취미/Golf

[스크랩] ** ★ 나이스 코디 , 나이스 샷! ★ **

박풍규 2007. 4. 7. 00:20

2007년 4월 6일 (금) 09:22   세계일보

 

나이스 코디 , 나이스 샷!

 


“골프복이 아니라 일상복 같은데….”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오고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즘, 골퍼들은 새 골프복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매장을 둘러보면 올봄 골프복 패션은 한층 화사해졌다. 디자인이 평상복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색상도 강렬해졌다. 올봄 골프복 패션을 살펴봤다.

# 색상·소재·디자인, 평상복 수준으로

색상은 예년에 비해 더욱 밝아져 노랑·초록·파랑·빨강 등 원색 계열이 주조를 이룬다. 무난한 색 위주였던 지난해에 비해 화려해진 것. 갈색과 노랑, 핑크색과 초록 등 과감한 배색도 눈에 띈다.

빈폴 골프 박은경 디자인실장은 “올봄 골프복에는 1980년대 스포티즘을 대표하는 빨강, 파랑, 노랑 등 밝고 강렬한 색상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성용 골프복 색상은 베이지, 흰색, 파란색 주조이고 파스텔 계열이 보조 색상으로 쓰였다. 하지만 올봄엔 핑크, 노랑, 스카이블루, 오렌지 등이 주요 색상으로 등장했다. 골프가 대중화되며 젊은 골퍼들이 크게 늘어났고, 필드에서 의상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그들이 과감한 원색의 주 수요자다. 네이비나 검정 등 튀지 않는 색상을 좋아했던 중년 남성들도 보라색을 고를 정도로 색상 선택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계는 무너졌다.



필드에서 차별화된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려는 남성들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여성복이나 스포츠 웨어 등에서 쓰였던 다양한 세부 장식과 디자인도 남성 골프복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상복으로 입을 정도로 세련됐다. 남성용은 어깨나 옆선 등에 쓰인 주요 소재와는 별도로 니트나 매시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 밋밋함을 없애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많다.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거나 소매와 주머니의 세부 장식을 강조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여성용 골프복도 일반 여성복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세부 장식이 많이 늘었다. 소매 부분이나 지퍼, 장갑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하트나 과일 모양 등 다양한 프린트, 로맨티시즘의 영향을 받아 주름이 들어간 디자인도 종종 눈에 띈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줄무늬 디자인은 올봄엔 간격이 일정치 않거나, 등이나 어깨에 부분적으로만 사용한 변형된 줄무늬 디자인이 주조를 이룬다.

닥스 골프의 김수미 디자인실장은 “올봄 골프복은 마린룩 등 리조트풍 평상복과 유사하게 디자인됐다”며 “젊은 감각의 스포츠룩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골프복도 등산복처럼 기능성 소재가 대세다. 신축성이 뛰어난 진 소재나 항균 처리, 자외선 차단, 땀냄새 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소재를 사용한 골프복이 많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실크, 리넨, 매시 소재 등의 사용도 눈에 띄게 늘었다.

휠라 골프 김승희 디자인실장은 “따뜻한 시기이다 보니 착용감이 좋고 땀 흡수·방출, 통기성, 방풍성을 두루 갖춘 소재가 인기”라며 “골프복을 입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소재와 친환경 소재가 두루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 한 가지 아이템 강조하는 원포인트 코디 필수



올봄 골프복을 멋지게 연출하려면 조금은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계절에 맞게 노랑, 핑크, 스카이블루 등의 색상을 선택한다. 조금 망설여진다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같은 색상이라도 채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니, 피부 색상에 맞으면서도 화사하고 세련된 느낌의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흰색과 베이지색을 코디하면 편안한 느낌이고, 파란색 의상을 받쳐 입으면 경쾌하고 시원해 보인다. 또, 오렌지나 빨간색 의상은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상·하의 모두 같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맞춰 입으면 안정감이 떨어지거나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한 가지 아이템을 강조하는 원포인트 코디가 필수.

화려한 무늬의 상의라면 흰색이나 검은색 또는 상의와 비슷한 계열의 단색 바지를 받쳐 입는다. 티셔츠와 바지가 너무 단순한 디자인이라면 다른 색상의 조끼를 함께 입는다. 남성은 상·하의 색상을 흰색과 파란색으로 코디하면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과 함께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흰색 바지에 베이지 색상의 니트와 점퍼를 받쳐 입고, 체크 모자를 쓰면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남성용 조끼는 목선이 조금 올라오는 디자인을 택해야 젊고 활동적으로 보인다.

여성은 마린룩의 줄무늬 셔츠에 단색 스커트나 바지를 받쳐 입으면 경쾌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꽃이나 도트 등의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나 바지를 입으면 경쾌한 느낌은 배가 된다. 모자는 의상과 유사한 색상이나 소재를 택해야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사진 애시워스, 빈폴골프, 휠라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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