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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 김미현의 골프야 놀자④파워 드라이브 샷 ★ **

박풍규 2007. 3. 13. 04:16

2007년 3월 9일 (금) 05:35   중앙일보

 

김미현의 골프야 놀자Ⅱ④

                             파워 드라이브 샷

 


[중앙일보] 안녕하세요. 김미현입니다. 이번 주에는 마스터카드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에 왔습니다. 이 대회는 보스크 레알 컨트리클럽(파72. 6876야드)에서 벌어집니다. 이 대회에는 세 번째 출전이기 때문에 코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4위를 해서 자신감도 있고요. 전장이 꽤 긴 것 같지만 사실 길지 않습니다. 멕시코시티가 해발 2200m에 있기 때문이죠.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공기 저항이 적어 볼이 평소보다 10% 정도 멀리 날아가요. 그래서 심리적인 거리는 6200야드 남짓 되는 셈이죠. 재미있는 것은 선수 전원에게 카트가 지급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은 산소 부족으로 10m만 뛰어도 숨이 가빠져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카트를 타고 경기를 하는 것이죠. 전 세계 골프 투어를 통틀어 유일하게 카트가 허용되는 대회가 아닐까 합니다.

파3나 파4 홀의 길이와 난이도는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그러나 파5 홀의 전장은 제법 깁니다. 가장 긴 홀이 565야드고, 가장 짧은 홀이 498야드입니다. 제가 투 온을 노릴 만한 홀은 가장 짧은 파5 홀인 12번 홀이에요. 이 홀은 페어웨이가 좁게 시작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압박을 받지만 약 245야드 지점에 위치한 벙커만 넘기면 페어웨이가 넓어집니다. 저의 경우 벙커를 넘기려면 평소보다 비거리를 10야드 정도 늘려야 합니다. 성공한다면 쉽게 투온을 노릴 수 있죠.

그래서 이번 주 레슨은 파워 드라이브 샷으로 잡았습니다. 페어웨이 우드로 거리를 늘릴 때는 변칙적인 요령으로도 가능하지만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드라이버로 치는 경우 요령보다는 스윙 스피드를 높여 거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스윙 스피드를 높인다고 그립을 꽉 쥔다든지 잔뜩 힘을 들여서 볼을 때리면 안 됩니다. 몸만 경직되고 오히려 거리가 줄어들죠. 부드러운 스윙이 오히려 강합니다.

백스윙이 빠르다고 다운스윙이 빨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백스윙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주는 게 좋아요. 백스윙이 더 클 필요도 없어요. 코킹만 유지한다면 간결한 스윙으로도 큰 지렛대 효과를 얻어 원하는 만큼의 헤드 스피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클럽과 공이 좋아져 간결한 스윙으로도 방향성과 거리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저도 올해 거리를 늘리기 위해 간결한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늘리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체중 이동과 회전입니다. 스탠스는 좀 더 넓게 하는 게 좋아요. 체중 이동이 쉬워지죠. 다운스윙 때 꼬였던 허리를 얼마나 과감하게 풀어 주느냐에 따라 헤드 스피드가 결정됩니다. 몸통의 회전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임팩트 이후까지 상체의 기울기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허리를 과감하게 돌린다고 하다가 임팩트 때 왼쪽 허리가 더 열리면서 클럽 페이스도 함께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슬라이스가 날 수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파워 샷을 하기 위해서는 허리 회전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하체의 힘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하체가 고정되지 않고 흔들린다면 일단 드라이브샷 거리를 늘리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먼저 하체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죠.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롱 그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클럽은 그대로 놓은 채로 양손을 평소보다 시계 방향으로 10도 정도 돌려 잡아 주면 됩니다.

파워 샷은 위험이 따릅니다. 연습장에서 10개 중 7개 이상 똑바로 갈 때 실전에서 사용하세요. 성공 확률 70% 미만의 도박은 하지 않는 것이 골프의 AB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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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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