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투어를 떠나면 현재 한국과는 달리 깊은 러프를 만난다. 이럴 때는 한국의 여름철 러프에서 깃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즉 로브샷이다. 사실 깊은 러프는 골퍼들의 적이고 장해물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적응 기술만 있으면 언제든지 타수를 낮출 수 있다. 한번 자신감을 갖고 러프샷에 도전해본다.
POINT 1 - 샌드웨지를 사용하되 런을 고려한다
? 러프에 볼이 약간 깊이 들어갔어도 로브웨지로 공략할 수 있다. 항상 러프에서는 치기 전에 볼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자세히 살펴야한다. 볼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해야 할 기본 어프로치 방법을 이해하자. 우선 샌드웨지 페이스를 연 자세를 만든다. 그래야 잔디에 헤드가 쉽게 박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헤드를 볼 앞을 쓸어 치듯이 휘두른다. 볼이 깊이 들어갔다면 역으로 페이스를 닫은 기분으로 자세를 만든다. 그리고 위에서 헤드를 예리하게 끌어내리는 것이 요령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런으로 인해 바로 정지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한다.
? 페이스를 오른쪽으로 향하고 힐부터 토우쪽으로 비스듬히 사용한다. 볼이 다소 깊어 들어갔어도 러프에서는 밀도가 좋기 때문에 볼 아래쪽에 공간이 생긴다. 연습스윙을 하면서 헤드가 빠지는 상태를 안 다음에 로브샷을 시도해보기 바란다. 오픈스탠스로 볼은 왼발 쪽에 둔다. 페이스면은 오른쪽을 향할 정도로 자신있게 열어준 자세를 만들어라.
POINT 2 -무릎과 손목을 부드럽게 이용하면서 자신있게 휘두른다
러프에서 스윙할 때에 중요한 것은 손목과 무릎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일이다. 손목을 사용하면 헤드 운동량이 많아져 볼을 헤드가 추월하듯이 휘두를 수 있다. 또 무릎을 부드럽게 사용하면서 스윙하면 볼이 지나치게 멀리 날아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러프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다. 거리에 비해 큰 스윙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러프에서 샷을 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실제로 폴로스루에 있다는 것이다. 클럽헤드와 얼굴이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페이스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 그때는 거의 100% 성공이다. 샤프트가 서고 헤드와 얼굴 위치가 가깝다. 이것은 손목을 부드럽게 사용한 스윙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페이스가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향한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볼은 높게 뜨고 깃대 옆에 떨어져 정지할 것이다.
글_김종렬
입력시간 : 2007-02-09 16:31
서울경제 골프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