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제철 별미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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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보며 즐기는 홍성 새조개
충남 홍성 남당리 포구는 겨울이면 새조개를 찾는 인파로 북적인다.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새조개는 비린 맛이 없고, 다른 조개와 달리 퍽퍽하지 않아 ‘조개의 명품’이라고 불린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야채 국물에 살짝 데쳐 먹는 샤브샤브가 가장 대중적인 요리법. 포구 근처 횟집에서는 2인분인 1㎏를 3만5000∼4만원선에서 내놓는다.
◇삼척 해신당 공원 |
3일부터 3월4일까지 새조개 축제도 열린다. 넓은 갯벌과 어선이 어우러진 남당 포구의 아침과 저녁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이다. 갈산면에는 해산물·젓갈 보관에 최적인 전통 옹기를 만드는 마을이 있다. 옹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옹기를 집으로 배달도 해준다. 인근 광천읍에서는토굴 새우젓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 630-1362
#해장국의 대표선수, 삼척 곰치국
곰치는 20여년 전만 해도 그물에 걸리면 모양이 징그럽고 살이 흐물흐물해 그냥 내다버렸다. 이때 물속에 빠지며 “텀벙 텀벙” 소리가 난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러나 지금은 외양과는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육질이 연해 귀한 음식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입안을 감치는 맛이 은근하며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살이 무른 곰치 몇 토막에 잘 묵은 김치를 숭숭 썰어 넣어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한 국물과 살살 녹는 살점 때문에 뱃사람들에게는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힌다. 곰치는 냉동할 경우 살이 풀어지는 등 장기 보관이 어려워 곰치국은 강원도 삼척·동해에서만 맛볼 수 있다. 삼척에는 환선굴, 해신당 공원, 수로부인 공원, 임해정등 유명 관광지도 널려 있다.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홍성 새조개(왼쪽), 삼척 곰치국. |
◇포항 과메기(왼쪽), 여수 금풍생이 구이. |
#바람이 빚은 생선회, 포항 과메기
‘숙성시킨 생선회’라고 불리는 과메기는 이제 대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겨울철 별미. 이 과메기의 본산지가 바로 경북 포항. 포항 구룡포는 과메기 생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2월까지 구룡포에서는 과메기 덕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죽도시장 근처에는 과메기 음식점이 즐비하다. 과메기 음식은 진화를 거듭해 포항시내 식당에서는 무침, 초밥, 구이, 튀김은 물론 과메기 피자까지 맛볼 수 있다. 포항시 문화공보관광과 (054)270-2243
#한려수도의 감칠맛, 여수 금풍생이
여수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금풍생이 구이, 서대회, 붕장어 구이 등 이색 별미를 즐길 수 있다. 딱돔의 일종으로, 다른 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즐긴다.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씹어먹는 게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금풍생이는 ‘샛서방고기’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감칠맛이 난다. 여수의 아낙네가 남편에게는 주지 않고 아껴 두었다가 애인에게만 내놓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포항 죽도 어시장. |
◇여수 백야대교. |
금풍생이에 서대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가자미보다 조금 길쭉한 서대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 몇 안 되는 바다 어류 중 하나다. 서대회는 서대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 설탕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붕장어는 주로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먹는다. 구이를 즐긴 후 장어뼈와 내장을 넣어 고아낸 장어탕으로 마무리를 한다. 여수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일출이 장관인 향일암, 야경이 멋진 돌산대교, 백야등대가 위치한 백야도 등 빼어난 풍광을 지닌 관광지도 수두룩하다. 여수군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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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팟세상
글쓴이 : 스팟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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