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 세계의 운명 쥔 36인의 의인은? ★ **

2006년 12월 10일 (일) 21:40   스포츠칸

 

[출판] 세계의 운명 쥔 36인의 의인은?

 

최근 역사 사실이나 실존하는 미술작품, 종교의 제의와 관습 등을 소재로 삼은 지적 스릴러 소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유대 신비주의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룬 스릴러 소설이 새로 출간됐다. ‘36인의 아틀라스’(샘 본 지음·노진선 옮김·황금부엉이)가 바로 그것이다.

소설 주인공은 살인사건을 취재하는 ‘뉴욕타임스’의 신참 기자 윌 먼로다. 사건 취재 도중 묘한 공통점을 발견한 그는 자신의 부인이 납치당하자 뉴욕 브루클린의 유대인 지구인 크라운 하이츠에 잠입하게 된다. 그는 유대교 신비주의 종파인 하시딕 유대인들에게서 수수께끼 같은 말과 이해할 수 없는 위협을 당하고, 한편 그를 돕는 듯한 익명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메시지의 암호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그는 유대교 신비주의 철학의 개념들과 마주치는 한편,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 사건의 공통점을 비로소 알아내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기독교가 아니라, 유대교의 신비주의 종파인 하시디즘의 문화 전통과 관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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