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석달을 보며 ♡━┓ ┃오┃늘도 ┗━┛행복바구니에 많은 행복 담으세요 추석달을 보며 / 문정희 그대 안에는 아무래도 옛날 우리 어머니가 장독대에 떠놓았던 정한수 속의 그 맑은 신이 살고 있나 보다. 지난 여름 모진 홍수와 지난 봄의 온갖 가시덤불 속에서도 솔 향내 푸르게 배인 송편으로 떠올랐구나. 사발..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10.07
[스크랩] ... 내 마음엔 당신이 있습니다 ... 별 / 이정하 밤하늘엔 별이 있습니다 내 마음엔 당신이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 별은 집니다 그러나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아시나요?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마음속엔 언제나 별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 . .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10.03
[스크랩] 올가을엔 누군가를 올 가을엔 누군가를 올 가을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허해지는 계절이기도 하기에 올 가을엔 가슴에 넘치도록 사랑을 받고 싶고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어느 가을보다 이번 가을에 사랑을 하고 싶네요 가슴벅차도록 한 여인을 사랑하며 이 가을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길거리에 서 있는 우..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10.02
[스크랩] ** ♡ 중년의 가을, 그 황홀한 고독 ♡ ** 중년의 가을, 그 황홀한 고독 / 고은영 계절 앞에 우린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 담담한 눈빛으로 길어 내는 시간은 쓸쓸한 강물처럼 흘러가고 푸른 그림자 드리운 산허리 진실로 아름다운 하늘과 햇살에 투영되는 나뭇잎마다 빠알강 물이 들면 눈물이 아른 거린다 바람 머물러 출렁대던 소싯적 그..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10.01
[스크랩] 향수 ♡━┓ ┃오┃늘도 ┗━┛행복바구니에 많은 행복 담으세요 향수 詩: 임정일 고향집 뚝배기에 토장국이 끓고 채 썬 무우밥에 김이 오른다. 초롱한 눈빛 고만고만 아궁이 불씨 아직도 묻혀 있고 젖 보채던 순둥이는 잠이 들었다. 정재에 콩기름 등잔불 어머니는 가마솥 휘휘 저어 숭늉을 내신다. 그리..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09.28
[스크랩] 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 이해인 (낭송:한송이) 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 이해인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이다 이별이 두려운 건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이별이 괴로운 건 한 사람을 볼 수 없음이 아닌 온통 하나뿐인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별..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09.26
[스크랩] 그대는 누구십니까 / 윤보영 낭송-고은하 ♥ 그대는 누구십니까 ♥ - 윤보영 (낭송: 고은하) -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 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200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