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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체질 파악하기

박풍규 2008. 12. 31. 11:57

 

내 체질 파악하기




step 1 몇 가지 요소로 진단하기(배제법)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체질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체질을 진단하려고 할 때 대부분 내가 이 체질도 되는 것 같고 저 체질도 되는 것 같아 확실히 알기 힘들다. 이걸 보면 이 체질 같은데 저걸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또 저런 면을 보면 저 체질이 맞는데 이런 면을 보니 또 그게 아니다. 자신이 무슨 체질일까를 따져보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체질이 무엇일까를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진단법을 배제(rule-out)라고 하는데, 배제란 말 그대로 그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배제하고 논한다는 것이다. 그 체질이 아니라는 증거를 잡아 초장에 퇴출해버리는 것이다. 8가지 체질을 종이에 적어놓고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체질은 하나씩 지워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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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할 때 땀을 많이 흘린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수양과 수음체질은 건강할 땐 과장하면 땀이 거의 한 방울도 없는 체질이다. 금양과 금음체질도 건강하다면 그다지 땀이 많지 않다. 하지만 가끔 건강한데도 땀을 많이 흘리는 금양과 금음체질이 있으므로 땀만 가지고 이들을 배제할 수는 없다.)
□ 병이 있거나 몸 상태가 안 좋은데 땀이 많은 경우가 있다. → 목양체질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몸이 안 좋을 때 땀이 많이 나기 마련인데 목양체질은 땀이 잘 나는 경우 몸이 아주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대변>
□ 설사가 잦다. → 수양체질은 아니다. (수양체질은 설사를 거의 하지 않는 체질이다. 설사를 하면 대개 힘이 빠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설사를 해서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수음체질을 배제할 수 있다.)
□ 설사를 하면 대개 힘이 빠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설사를 해서 몸상태가 좋아진다. → 수음체질은 아니다.
□ 변이 항상 무르고 가늘게 나온다. → 토양체질은 아니다.
□ 대변을 며칠씩 못 봐도 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 토양체질은 아니다.

<체형>
□ 뚱뚱하거나 풍채가 좋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 삐쩍 말랐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안 찐다. → 목양, 목음체질은 아니다.
□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찐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음식반응>
□ 고기를 먹을 때 속이 자주 거북하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목양과 목음체질은 육식 체질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희박하다.)
□ 빵이나 국수 같은 밀가루음식을 먹었을 때 체하거나 속이 거북한 경우가 많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 우유를 먹었을 때 설사 등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 인삼을 먹으면 열이 나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 사과를 먹을 때 속이 자주 거북하다. → 목양, 목음, 수양, 수음체질은 아니다.
□ 라면을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다. → 목양, 목음체질은 아니다.
□ 알로에를 먹고 속이 불편하다. → 토양, 금양체질은 아니다.
□ 참외를 먹고 속이 불편하다. → 토양, 토음체질은 아니다.
□ 수박을 먹고 속이 불편하다. → 토양, 토음체질은 아니다.
□ 피자를 먹고 속이 자주 불편하다. → 목양, 목음체질은 아니다.

<식습관>
□ 과식을 해도 몸이 별로 부대끼지 않는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 음식을 아주 적게 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생활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 목양과 목음체질은 아니다. (목양과 목음체질은 대개 체구가 크고 식탐이 많아 적게 먹으면 몸을 잘 지탱하지 못한다.)
□ 찬 음식을 아주 좋아하고 그래도 탈이 없다. → 수양과 수음체질은 아니다.

※ 토음체질은 그 자체 빈도가 1%도 되지 않는 아주 희귀한 체질이다. 결정적인 확신이 없는 한 체질진단에서 우선 배제하는 것이 좋다. 거의 희박한 체질을 염두에 두어 문제를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반대로 진성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이때는 거의 금양체질로 확진할 수 있다. 문제는 진성 아토피가 아닌 원인불명의 다른 피부질환을 아토피로 종종 오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질환이 분명한 아토피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step 2 체질별 특성으로 진단하기

배제를 통해 우선 자신의 체질에 해당될 가능성이 희박한 체질을 지웠다. 하나의 체질이 남았다면 그것이 자신의 체질이 된다. 그러나 어떤 이는 하나도 지우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제 남은 체질 중 각 체질별 특징을 살펴보아 자신의 체질을 확진해보자. 단, 성격에 관한 것은 맞지 않는 예외의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비중을 크게 두지 말라.

금양체질
체형 전체적으로 비만 체형보다는 보통, 또는 마른 체형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고기나 밀가루를 즐기면 반대로 살이 쪄서 비만인 사람도 있다.
성격 비교적 사교적인 편이다. 성격이 칼 같고 깔끔하며 완벽주의가 많다. 그러나 지저분하고 엉성한 사람도 없지는 않다.
질병 피부가 건조하며 가려움을 잘 탄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이 체질의 특징적 질환이다. 복숭아, 새우, 게, 낙지, 오징어, 조개 등 해물을 먹으면 입 주위가 부르트거나 피부 알레르기 질환이 잘 생긴다. 먼지나 대기오염, 꽃가루, 찬 공기 등으로 인한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가 많다. 약에 대한 부작용이 많다.
식습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체한다. 육식, 밀가루음식, 우유, 기타 기름진 음식에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불편해지는 사람이 있다.

금음체질
체형 대개 보통 또는 마른 체형이다.
성격 대범하고 영리하여 직관력이 뛰어나다. 예의 바르고 성품은 곧으나 괴팍한 경우도 있다.
질병 화를 심하게 내면 몸에 힘이 쫙 빠져 맥을 못 춘다. 중증 근무력증, 루게릭병,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신경계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치매)도 이 체질에 많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육식이나 분식, 우유, 튀김 등)을 먹거나, 긴장하거나, 건강이 나빠지면 아랫배가 불쾌하고 대변 보기가 힘들어져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식습관 대개 술을 싫어하는데 간혹 주색을 탐한다. 건강한 경우 장거리 달리기를 잘하지만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토양체질
체형 보통 체격도 있지만 대개 살결이 희고 부드러우며 손발이 짧고 통통한 체격이 많다. 일반적으로 몸의 균형미가 없어 보인다.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잘 찌며 가슴둘레가 커서 상체가 발달해 보인다. 간혹 마른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피부가 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성격 느긋한 사람도 있지만 성격이 급한 경우가 많다. 여자의 경우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얼굴에 홍조가 잘 생긴다. 일을 잘 벌이고 마무리가 약한 편이다.
질병 피부나 호흡기의 알레르기질환이 많다. 항생제에 대한 부작용이 흔하다. 건강하면 혈압이 낮고 맥이 약한 편이다. 하지만 살이 찌고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되면 오히려 중증의 고혈압이 될 수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 불임인 여성이 많다. 하지만 불임 자체가 그리 흔하지 않으므로 대개의 경우는 임신을 잘 한다. 비위가 좋지만 의외로 비위 병에 잘 걸리는데 이는 매운 것을 즐겨서 그렇다. 체질적으로 위에 열이 많이 있는 상태에서 매운 것을 먹으면 속이 더 후끈하게 열이나 땀이 나고 기분이 좋다는 착각을 한다. 좀 지나면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온다. 매운 것을 안 먹으면 없어진다.
식습관 평소 냉한 음료와 찬 음식을 잘 먹는다. 하지만 몸이 나빠지면 찬 음식을 잘 못 먹는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위장병이 잘 생기는 체질인데도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덩치 큰 사람 중에 잘 안 취하는 사람이 있으나 대개 술에 빨리 취하는 편이다.

토음체질
체형&성격 드문 체질로 당찬 외모의 소유자이다. 다른 체질에 비해 많지 않다. 체질을 상징하는 전형적 특징이 별로 없다.
질병 잔병이 별로 없으나 드물게 페니실린 쇼크나 스트렙토마이신 등 약에 의한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알레르기질환이 많고, 위장병이 잦다.
식습관 찬 음식을 좋아한다.

목양체질
체형 근육질이며 건장한 체격이 많다. 운동을 게을리 하면 특히 배가 잘 나오고 비만이 되기 쉽다. 피부색은 대개 구릿빛 또는 검은색이 많으며 피부가 흰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단거리 달리기를 잘한다.
성격 동작이 느린 편이며 말도 그리 빠르지 않지만 간혹 성격이 급한 사람도 있다. 목소리가 트이지 않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질병 건강할 때는 땀이 많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오히려 땀이 줄어든다. 더운 목욕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내면 컨디션이 좋아진다. 정상적으로 혈압이 보통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 많다.
식습관 육식을 좋아하고 식탐이 많아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생선, 해물류를 좋아하고 소화상의 불편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술을 좋아하고 술에 센 편이지만 얼굴이 빨개지고 잘 못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목음체질
체형 체격이 건장한 편이다. 각종 스포츠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다.
성격 말이 느리고 과묵한 편이며 감수성이 예민하다.
질병 대장이 짧아 건강한 상태인데도 대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다. 배탈이나 과민성 대장증세도 아닌데 하루 2~3회 정도 보는 사람이 많은데 심하면 5~6회까지도 본다. 배가 항상 차서 여름에도 배는 꼭 덮고 자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복대를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강할 때는 땀이 많다.
식습관 육식을 좋아한다. 다른 음식도 대개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식탐이 많은 편이다. 술을 매우 좋아하고 엄청 많이 마시는 대주가가 종종 있다.

목음체질
체형 체격이 건장한 편이다. 각종 스포츠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다.
성격 말이 느리고 과묵한 편이며 감수성이 예민하다.
질병 대장이 짧아 건강한 상태인데도 대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다. 배탈이나 과민성 대장증세도 아닌데 하루 2~3회 정도 보는 사람이 많은데 심하면 5~6회까지도 본다. 배가 항상 차서 여름에도 배는 꼭 덮고 자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복대를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강할 때는 땀이 많다.
식습관 육식을 좋아한다. 다른 음식도 대개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식탐이 많은 편이다. 술을 매우 좋아하고 엄청 많이 마시는 대주가가 종종 있다.

수음체질
체형 거의가 마른 편이며 땀이 거의 없다.
성격 예민하고 조급한 성격이 많다.
질병 무엇이든 과식하면 탈이 잘 나고, 심하면 위 무력 또는 위하수가 되기 쉽다. 다른 체질도 위하수가 간혹 있으나 수음체질의 위하수는 거의 골반까지 축 늘어지는 상당히 중증의 것이다. 그래서 식후 누워 있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에 잘 체하고, 날것과 찬 음식에 설사를 잘 한다.
식습관 음식을 매우 적게 먹는다. 생선, 굴, 조개 등 어패류를 싫어한다.

step 3 내 체질을 확진하기

배제의 방법에 의해 배제되지 않은 남은 체질들 중에서 위의 각 체질들의 특징을 비교해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대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지 못했다면 다음에 제시하는 각 체질의 빈도를 참조해서 판단해보라. 체질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빈도로 존재한다.

금양 > 토양 > 목양 > 금음 > 목음 > 수양 > 수음 > 토음

각 체질의 존재 빈도는 8체질 전문 한의사마다 임상경험에 따라 주로 보는 질병군이 다르므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략은 비슷하다. 이 빈도를 통해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배제의 방법을 통해 가능성이 희박한 체질을 우선 제거하고 나머지 각 체질들의 특징을 비교 검토해본 결과 가능한 체질이 토양 또는 수음체질로 좁혀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빈도의 서열로 볼 때 토양이 수음보다 훨씬 앞쪽에 위치하므로 토양체질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체질을 토양체질로 잠정 결정하고 토양체질에 따른 식생활과 섭생법을 일정 기간(대개 1달 이상) 지킨다. 평소의 질병이 줄어들거나 건강이 향상되면 토양체질로 확정한다. 만일 건강 상태가 그다지 호전되지 않으면 남은 수음체질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때는 수음체질의 식생활과 섭생법을 지켜본다. 건강이 향상되면 수음체질로 확정한다. 이런 방식의 진단법을 시행착오법(trial-and-error method)이라고 한다.


 
출처 : 스팟세상
글쓴이 : 파랑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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