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Golf

[스크랩] 그립

박풍규 2007. 7. 12. 22:42

 

그립 (1) - 스윙의 주춧돌

 

그립과 셋업을 포함한 프리샷 루틴 (preshot routine),

백스윙, 다운스윙, 폴로스루 가운데 어느 한 자세

혹은 동작이라도 올바르게 되지 않았을 경우,

바로 그 잘못된 요인의 정도가 전체 스윙의 질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완벽한 스윙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이 올바르지 못했다면 그 스윙은 이미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는 것이며 그 오류를 보정하기 위한

끝없는 동작이 나와야만 한다.

그립은 스윙시 가장 우선 되는 사항인데 아마도

골프 스윙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그립은 수많은 스윙 오류와 보정작용이

이루어지는 원천인 것이다.

즉 그립이 올바르지 못하면 절대 일관성있는

샷이 나올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바른 그립은 좋은 스윙 결과를 내는데 필요조건이다.

 예를 들면, 그립이 올바르면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를

완벽하게 스퀘어로 만들어주게 된다. 물론 셋업과

스윙 그 자체 또한 올바르게 이루어졌을 때 그렇다.

올바른 그립을 쥐면 양손의 움직임이나 손목을 전혀 쓸 필요도 없다.

만약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5°정도만 열리거나 닫혀도

대부분 페어웨이를 벗어나 버리게 된다.

하지만 페어웨이를 놓친 이유를 그립에서 찾지 않는 경우가 허다할 만큼

우리는 그립의 중요성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올바른 그립은 스윙전반에 걸쳐 양손과 손목이 원심력에 따른

클럽헤드 무게에 이끌려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준다.

올바른 그립은 기본 그립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자신의 의지대로

드로우나 페이드 등의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해준다.

올바른 그립은 최고의 느낌과 감각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즉 그립을 지나치게 세게 잡지 않고도 클럽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임팩트시의 느낌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좋은 그립은 골프 스윙의 주춧돌이며 만약 자신의 그립이

아래에 소개되는 그립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면 즉시 바꿔야만 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그립을 바꾸면

당장의 어색한 느낌 때문에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바른 그립은 결국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게 된다.

 

 

 

그립 (2) - 뉴트럴 그립은 그릇된 충고일뿐

 

 

적지 않은 지도자들이 “뉴트럴” 그립이

좋은 스윙을 위한 그립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사진).

뉴트럴 그립은 마치 박수를 치듯 양손바닥을

샤프트의 그립을 사이에 두고 마주치는 방식이다.

손가락은 핸들을 잡듯 샤프트의 그립 둘레를

덮어주듯이 감싸며 양엄지는 그립 바로 위에 올려 놓는다.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내려다보면 엄지와 검지가

형성하는 V자가 자신의 코를 가리키게 된다.

하지만 뉴트럴 그립을 시도해 본 모든 골퍼는 스윙이 망가지고 만다.

뉴트럴 그립으로 볼이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하체의 적극적인 체중이동이 없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물게 몇몇 골퍼들이 뉴트럴 그립으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숱한 연습과 보정작용을 거친 후에야 가능했다.

뉴트럴 그립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피하는 그립이며

우리 일반 골퍼들을 위한 그립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립 (3) - 가장 이상적인 그립

 

 

 

 

최정상급 선수들은 스윙 메카닉스를 이해하기 때문에

뉴트럴이 아닌 좀 더 강한 “스트롱” 그립을 선택한다 (그림2).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왼손은 시계 방향으로 돌려 좀 더 왼손 엄지가 그립의 우측면에 – 즉,

타겟에서 먼쪽에 - 놓여져야 한다.

이때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는 오른쪽 어깨 안쪽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오른손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가

오른쪽 어깨 끝을 가리키도록 한다.

따라서 2개의 V자가 가리키는 방향은 나란히 평행선을 이루게 된다. (사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샤프트의 그립부분이 양손의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손바닥으로 그립을 쥐게 되면 자연스러운 손목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게 된다.

(단, 퍼팅을 할 때에는 손목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그립을 쥐어야 한다.)

 

 

그립 (4) 바든 그립 = 오버랩 그립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포개어 놓는 방식이다.

(그림1) 이 그립은 20세기 유명한 영국 골퍼 해리 바든(Harry Vardon –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미국 PGA에서는 시즌 평균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든 트로피(Vardon Trophy)를 수여함) 이 처음 사용하며 널리 알려졌고

오늘날 세계 최정상급 프로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그립이다.

바든 그립을 쥐면 양손간의 간격이 가장 적어 양손의 일체감이 가장 뛰어나며

양손목의 축을 서로 가깝게 배열시켜주게 된다.

(그림2) 이러한 장점은 양손이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생체역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좋은 그립이다.

 

 

 

 

 

사 달서 생

 

 

출처 : 四達書生
글쓴이 : 사달서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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