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서양의학

[스크랩] 간암

박풍규 2006. 9. 22. 23:54
간암이란

간은 해부학적 특성상 복강내의 다른 장기들 특히 위, 대장, 췌장 등에서 발생한 암의 상당수가 간으로 퍼지는 전이성 암종을 이루게 되며, 이러한 전이성 암종이 간의 악성종양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원발성(原發性) 간암
간 자체에서 발생한 암으로, 일반적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원발성 간암을 말합니다. 이러한 원발성 간암은 간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 중 어떤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는 가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됩니다.
간세포암: 원발성 간암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담관세포암
혼합형 암
육종 등

전이성(轉移性) 간암
다른 장기로부터 전이되어 발생하는 암으로, 간의 악성종양 중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발생원인(현대의학)
간암은 간경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간암환자에서 간경화가 동반되는 경우는 80%가 넘고, 간경화 환자에서 간암이 동반되는 경우는 20~40% 정도입니다. 간경화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간경화에서 간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간경화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간경화는 바이러스성 간염(B형 및 C형)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외 알코올이나 약물, 대사성, 영양실조 등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경화에서 간암의 발생이 높은 것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나, 알코올성 간경화의 경우에도 간암이 잘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간경화 그 자체가 간암을 잘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간암이 간경화로 인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간경화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간암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해야 합니다.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모두 간암의 발생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간암의 70%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에게서 나타나고, 실제로 B형 간염 환자의 많은 수에서 간암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도 한국에서의 전체 간암환자의 10% 이상을 차지합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형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C형 간염에서는 B형 간염보다 간암이 좀 늦게 발생하나 발생률은 B형보다 높습니다.

바이러스 간염에 의한 간암은 간경화로 이행된 후 발생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성간염 단계나 보균자 상태에서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 이외에도 여러 발암 물질이 간암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는데, 그중 곰팡이에서 생기는 아플라톡신(aflatoxin)은 발암억제 유전자를 비활성화(非活性化)시켜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여러 가지 발암 위험인자로써 술, 피임약,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들 수 있으며, 선천성 간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암의 증상
대부분의 간암 환자에게서 간경화나 만성간염이 동반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간암 자체의 증상보다는 일반적인 간질환의 증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만으로는 간암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증상

식욕부진
권태
구토
위압박감
불규칙한 배변습관
소화장애 등

체중 감소는 대부분의 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에는 영양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에 따라서 팔·다리가 붓거나 복수가 차는 경우가 있게 되므로, 실제 체중이 줄어들더라도 환자 자신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와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간암 여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이증상

복통
간비대(肝肥大)

간이 비대해지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지만, 간암의 발생양상에 따라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비대는 약 70~80%의 간암 환자에게서 볼 수 있으며, 그 중 약 30%에서는 상당히 크게 촉진됩니다. 그리고 이때 나타나는 간비대는 상당히 딱딱하며 종괴(腫塊)를 형성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만성 간질환 환자의 우측 상복부에서 종괴가 촉진되면 간암이 생겼다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대략 반 정도의 환자들이 동통(疼痛)때문에 간암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통증은 오른쪽 늑골아래나 명치부근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서 둔하게 느껴집니다. 초기에는 약하고 둔한 불편감 정도로 느껴지지만,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가 증가해 나중에는 진통제의 투여가 필요할 정도로 심해집니다.
황달과 빈혈도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위장관 출혈, 복수, 간성혼수 등도 말기에 흔히 나타나나, 이러한 증상은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도 오므로 간경화 진행에 의한 증상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외 저혈당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정도는 다양하여 심하면 심한 저혈당 증상을 보이고 의식까지 잃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가볍게 식은 땀을 흘리거나 공복감, 탈력감 등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암환자에서의 가벼운 저혈당 증상은 자각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식의 혼탁도 드물게 보는 증상입니다.

또 간암환자에서는 불규칙하고 간헐적으로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는 37~38°C의 미열에서부터 39°C 이상의 고열을 보이기도 하여 때로는 세균에 의한 염증성 발열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간암이 파열되어 복강내에 출혈이 생기면, 환자 복부가 팽만하고, 얼굴은 창백해지며, 갑자기 쇼크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합니다.

전이된 경우의 증상
전이된 경우에는 장기에 따라 각각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히 보는 간 이외 장기의 전이로서 폐, 뼈, 뇌, 부신, 임파절 등을 들 수 있는데, 폐 전이가 있는 경우 기침, 각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뇌 전이의 경우 심한 두통이나 마비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뼈 전이의 경우 척추를 침범하면 하반신 마비를 일으키며, 전이된 부위에 따라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출처 : 아름다운 중년들의 둥지
글쓴이 : 천산비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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