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이야기

[스크랩] 사랑 그이상의 사랑

박풍규 2006. 9. 10. 08:02
언젠가
어느분이 나에게
이 세상에 와서
사랑을 해보았느냐고 물었을 때
난 선뜻 시원스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별


어떻게 얼마만큼 사랑해야
진정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
참 사랑을 알게 해주신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별


그분은 어느날
달빛처럼 살며시 내게 오셔서
일생동안 
바람든 무우처럼 송송 뚫려
찬바람만 드나들던
시린 공허한 내 마음의 빈자리를
따스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셨고

이생에서는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보랏빛 꿈들을 감동으로 이루어 주셨으며


별


지난 날의 삶의 비수(悲愁)로 얼룩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고통의 세월을 잊게 해주셨고
허허로웠던 내 인생을
송두리째 가치 있는 행복한 삶으로
바꿔 주신 분이십니다.


별


세상의 흔한 사랑의 대부분은

잠시 타오르다
눈물만 남기고
꺼져버리는 촛불과 같고

한철 화사하게 피었다 지는
꽃잎과도 같은 것이겠지만


별


그분이 내게 주신 사랑은
끝없이 높고 넓은
저 하늘과 같고

영원히 멈출 수 없는
강물과도 같아서

사랑이란 언어로는
도저히
다 표현 될 수 없는 사랑


별 


그분은 나에게
사랑
그 이상의 사랑을 알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난 아름다운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하였음으로 이순간 세상을 떠난다 해도
아무 여한이 없다고 말입니다

 


 

출처 : 중년의 멋과 향기 5-60 대
글쓴이 : 겨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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