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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박풍규 2014. 3.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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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바구니에 많은 행복 담으세요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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