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사랑하는 당신

[스크랩] 이토록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박풍규 2010. 11. 3. 15:01

 

  

  

  

 


이토록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 雪花 박현희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자 
금세 굵은 빗줄기가 
토도독토도독 차창을 두드립니다.
 
내리는 빗방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취하노라니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찾아오고 
당신은 향한 그리움은 
다시 또 솟대처럼 슬며시 고개를 드네요.
 
오직 
나와 사랑을 나누고 싶다던 
솔직하고 꾸밈없는 당신의 말에 
내 마음을 온통 빼앗겼음일까요.
 
허락한 적 없어도 
당신이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튼 순간부터 
어쩌면 그 말을 운명처럼 
여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 사랑이여! 
이토록 당신이 그리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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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이 좀 부족하지만 시원스러워보이긴하다즐감

      출처 : 걸음 동무
      글쓴이 : 수아[守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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