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들꽃 한 송이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아는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슬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서
작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맑고 순수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록 가진 것 많지 않지만
작은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줌으로써
충만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눈가와 입가에 주름진
세월의 흔적에 걸맞게
삶의 연륜 또한 넓고 깊어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삶을 사랑하고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맛보며
사는 날까지 후회 없도록
정성을 다해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마음 놓고 나를 찾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지켜주는
여러분의 그리움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씩씩하게 잘 살아가다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 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혹시라도
힘이 들고 지칠 때가 있다면
그럴 땐 내가 이렇게 높은 곳에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노라고
고개 숙이는 대신 나를 보아 달라고
그렇게 나는 한자리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나는 여러분에게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러분 향한 맘이 벅차오른다고 하여도
나는 여러분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언젠가
내게로 고개를 돌려주는 그 날에
나는 그때서야 환한 미소로
여러분을 반겨 줄 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로
태어나게 해주겠다고
그러나 나는
마음을 열지 않는 여러분에게
지금 나를 보아 달라고
내가 지금 여러분 곁에
있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 지금 그 누구보다
여러분의 행복을 바라며
단지 하늘같은 사랑으로
여러분을 기다리는 까닭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