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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흐와 피카소가 잠들어 있는 낭만의 언덕은?

박풍규 2010. 4. 9. 17:32

고흐와 피카소가 잠들어 있는 낭만의 언덕은?

 

'몽마르트 언덕'을 모르고 예술을 논할 수 있을까? 예술가, 그 중에서도 특히 화가와 시인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은 화가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자유로움이 넘쳐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을 이루는 이곳은 220년 경 파리 최초의 주교였던 생 드니(St-Denis)가 순교한 역사적인 장소다. 몽 마르트(Mont martre, 순교자의 산)라는 지명 또한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몽마르트'는 무엇보다도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19세기 후반 이래 고흐와 로트레크를 비롯한 많은 화가, 시인들이 모여들어 인상파, 상징파, 입체파 등의 발상지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술가들에게 이 곳의 의미는 더욱 크다.

몽마르트는 낭만적이지만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과 함께 '가난한 화가'를 위한 공간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화가들이 젊은 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지금은 예전의 예술적인 정취보단 값싼 초상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들, 전 세계에서 몰려든 다양한 인종들로 붐빈다.

특히 사크레쾨르 앞 공원이나 테르트르 광장에는 중동이나 동남아에서 온 이민자 혹은 불법체류자들이 많다. 이 중 손버릇이 나쁜 사람들도 종종 보이므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미리 주의하고 조심하는 편이 좋다.

고흐, 피카소와 같은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는 몽마르트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고흐가 그린 '갈레트의 풍차'에는 몽마르트의 전원적인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르느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는 춤추는 남녀의 모습이 보이며 피카소 또한 '물랭 드 라 갈레트'를 남겼다.

몽마르트 언덕에는 밀레, 드가, 스탕달, 듀마, 피스, 베를리오즈, 하이네 등 여러 유명한 예술가들의 묘지가 가득하다.

지하철 Anvers역과 Abbesses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성당으로 이어지는 계단 쪽에 케이블카가 있는데 방금 이용한 지하철 패스로 이 곳 케이블카 또한 탈 수 있으므로 패스를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자세한 여행관련 문의는 로그인투어 (02-744-6200) 에서 도와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카페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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