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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씀바귀의효능

박풍규 2009. 12. 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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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의 조사 결과 민간에서 쓴나물, 싸랭이, 싸랑부리라고 불리는 씀바귀의추출물이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14배, 항박테리아 효과가 5배, 콜레스테롤억제 효과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항암, 항알레르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서에 나타난 씀바귀의 효능


1. 오진본초(吳晉本草) - 선조의 지혜가 담긴 신초(神草) 씀바귀 - 위나라
三國時代(삼국시대,3세기) 오진본초(吳晉本草)에서 '신초(神草)'라 불리었고, 남북조시대(5세기)에는 개보본초(開寶本草)에서 비로소 '천마(天麻)'라고 불렸음. 천마란 "하늘이 심은 마(麻), 선인(仙人)이 심고 심산(深山)이 싹을 피운 것이므로 범인이 심어도 천마는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전설이 있을 만큼 신비의 약초로 불렸다.



2. 동의보감(東醫寶鑑) - 조선시대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한국, 중국의 의서를 모아 집대성한 한의학 백과전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오싹한 한기를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할 뿐 아니라 춘곤증을 풀어 주는 등 노곤한 봄철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 등 피부병에 좋다고 하였다.



3. 음선정요(飮膳正要) - 원나라 왕실 귀족의 음식보양을 기술,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 후한~삼국시대 의학서
중국 약전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음선정요(飮膳正要)에는 씀바귀는 정력증강과 얼굴이나 눈의 노란 기운을 없애주며, 오장의 사기를 쫓아 안심(安心), 익기(益氣), 총찰(聰察), 경신(輕身), 내노(耐老)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해서 천정채(天淨菜)라 일컬었다.



4. 본초강목(本草綱目) - 명나라 본초학자 이시진이 엮은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오장의 사기와 증열을 제거하여 심신을 편히 하고 잠을 적게 하며, 악창을 다스린다고 밝히고 있다.




-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씀바귀 이야기-

중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미 젖을 먹이기 전에 오향(五香)이라는 다섯 가지 맛을 보인다. 맨 먼저 초 한 방울을 핥게 하면 아이는 얼굴을 야릇하게 찡그린다. 이어 소금을 핥게 하고 씀바귀 줄기를 자를 때 스며나오는 하얀 젓빛깔의 즙을 입에 떨어뜨린다. 씀바귀의 쓰디쓴 맛의 원천이 바로 끄 뽀얀 유즙에 있으니 아이는 오만상을 찌푸리고 울어댄다. 그 다음이 가시나무에서 가시를 따 와 아이의 혀끝을 살짝 찌른다. 그렇게 다 울고 난 다음에야 달디 단 사탕을 핥게 한다.

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신 맛, 짠 맛, 쓴 맛, 아픈 맛을 맛보고 그를 감내하지 않으면 인생의 단 맛을 알 수 없다는 음식철학이다. 이때 인생의 쓴 맛으로 씀바귀가 선택된 것은 우리 식생활 주변에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쓴 음식이 씀바귀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씀바귀는 음식 재료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과거를 앞둔 서생이나 부모 머리맡에서 간병하는 효자들에게 잠은 그야말로 뿌리치기 힘든 적이다. 이럴 때 잠을 쫒는 가장 친근한 처방으로 씀바귀즙을 내 먹었다. 또 겨울날 먼 길을 갈 때 밭두렁의 눈틈에 파릿파릿한 씀바귀를 보면 뜯어다가 얼음물에 헹궈 날로 먹었다. 그렇게 하면 추위를 덜 타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한적(漢籍)에서는 씀바귀를 유동(游冬)이라고도 한다. 가을에 씨앗이 떨어져 겨울에 싹을 틔운 뒤, 눈 속에서도 푸른 기운을 유지한다 해 얻은 이름이다. 씀바귀를 먹으면 추위를 덜 탄다는 옛말이 생겼을 만 한 이야기다.


                                             

출처 : 고향마을 쉼터
글쓴이 : 삼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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