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스크랩] 사랑앓이

박풍규 2009. 10. 11. 17:29

    사랑앓이 / 이정규 천년을 사랑해도 부족한 사랑 한 여름밤의 소나기 뒤 처마밑 뚝뚝 떨어지는 낙수사랑 서글픈 산물이지 훔처본 남의 사랑에 애간장 타는 가슴 눈물지고 허공속의 조각구름 사랑 마음 뜨락에 스쳐가니 갈대바람만 짙어간다 꺽어진 장미화 향기 멀리하고 시들어만 가니 돌고도는 물레방아 남의 속타는줄 모르고 삐거덕 거리며 빈정대는 소리 사랑을 위해 사랑했고 사랑 했기에 세상은 아름다웠지만 목마른 갈증은 처음부터 내 사랑이 아니였을까 바람이 분다 불기만 했지 느낌은 없고 밤 하늘 별빛 나를 바라보고 달빛 구름 속 숨어들며 마음을 비우란다 . 091009

                출처 : 그리움의 향이 있는 이 정규 詩房
                글쓴이 : 이 정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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