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 , 한 장소에서 둘이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팔짱을 끼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폭죽이 터지는 굉음을 듣는 것이었다.
흥분한 주위 사람들을 따라 나도 가슴이 설레었다.
정말 불꽃놀이가 보고 싶은 듯
기다림에 찬 그의 옆 얼굴도 어쩐지 젊어 보였다.
내 안에서도 알게 모르게 활기찬 기분이 되살아난 듯 하다.
그것이 친구를 잃고,일상에 지친 내 마음이 체험한 자잘한 파도,
조그만 소생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역시 사람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잊었지만,
혼자서 자신 안의 어둠과 마주 했더니,
깊은 곳에서 너덜너덜하도록 상처 입고 지쳐 버렸더니,
불현듯 강함이 고개를 쳐든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우리 둘의 관계도 전혀변함이 없지만,
이렇게 잔파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오래도록 그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걸음 동무
글쓴이 : 채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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