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 부르고 싶다 / 홍관희
늦기 전에
그대 가슴 부르고 싶다
외롭고 가난한 이름 하나로
그대의 외로움과 가난만을 부르고 싶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진 길만이
사람에서 그리움으로 이어진 길만이
삶의 길이라고 믿는 내가
아직은 거기에서 서성이고 있는
안타까운 그대 가슴 부르고 싶다
주저앉은 기다림은 앉은뱅이가 되고 마는
이 시대의 사랑 법을 눈물로 지나온
서글픈 나의 추억이 그대 이름
그대 가슴 소리쳐 부르고 싶다
외롭고 가난한 가슴 하나로
외롭고 가난한 가슴만을 부르고 싶다
지평선 너머까지
그대 비록 달아난다 하여도
나는 시방 새벽빛으로 달려가
그대 가슴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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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하루‥… 。
글쓴이 : 생비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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