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좀 더 사랑할 걸 그랬었나봅니다 / 受 天 김용오(낭송:고은하) 눈감으면 어느새 내 앞에 오시어 빙그레 미소 짖는 당신 주머니 속에 두고두고 넣어두고 보고 싶을 때면 꺼내어 보고 싶었던 그런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타고 흐르는 눈물이 이렇듯 고운 줄난들 어찌 알았겠습니까 눈을 떠 보니 수선화이듯 곱게 피어 앉아 계시던 당신의 자리에는 자지러지는 그리움만 멍하니 앉아 있었지 뭡니까 부서지는 그리움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흘리는 눈물이 밤하늘에 별들이 되어 아름다운 은하계가 될 줄을 이점 또한 난들 어찌 알았겠습니까 그리움에 이토록 영롱한 별들을 만들어 흩뿌리는데 내 그토록 찾아 헤매는 당신은 왜 대답이 없는지요 아! 당신이 이토록 그리운 별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을 당신을 좀 더 사랑할 걸 그랬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