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치고 싶도록 사랑했노라..

출처 : 그리움에 별이 지다

글쓴이 : 당신의우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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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고 싶도록 사랑했노라 이 승 하 갖고 싶었다 단 한번만이라도 폭풍우의 밤길을 걸어 너한테 가서 사랑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면 말이다 돌아오는 길에 벼락에 맞아 죽어버린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암 미소지으며 죽을 수 있을 것이다 널 내 것으로 만든 그 밤을 못 넘기고 싸늘히 시체가 되고 말아도 사랑을 이루었다면 황홀한 기쁨에 황천길도 춤추며 갈 수 있을 것이다 조물주여 밤의 앙가슴을 찢는 천둥과 벼락으로 나를 축복하라 단 한번의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나는 살아왔고 지금 살아 있다 그런데 그이는 벽제 화장터에서 한 줌의 가루로 변하였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지상 미치고 싶도록 사랑한 내 오래오래 숨겨두었던 사람아 널 갖고 싶었다, 단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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