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스크랩]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박풍규 2007. 7. 5. 23:09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안 성란 
           뜨거운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에
           당신의 진실한 삶이 있고
           땀방울이 머물다 간 자리에
           모든 일에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당신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쉬고 간 자리에
           하얀 그리움이 집을 짓고
           하루를 마감하는 밤이 오면
           밤하늘에 별이 피어 있는 꽃밭은
           편안히 쉬는 쉼터가 되어서
           당신을 만나는 행복한 꿈을 꿉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시간의 옷고름을 입에 물면
           보고픔은 하나 둘 별빛이 되고
           두 손에 잡은 그림자가 이슬 되어 떠나면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미소의 향수를 뿌려 놓은
           당신 얼굴에 배여 있는
           향기가 사랑스러운 것처럼
           아침이 오는 소리가 사랑스럽습니다

출처 : 태백산 쉼터
글쓴이 : 추억나누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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