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노목
시 / 야천
천년 노목 누굴 기다리나
가슴 앓아 누가 알까?
모진 바람 회오리 되여
살 벗기는 아픔을 견디다
꼬여 버린 자유의 가지들
구멍난 상처 돌 옆에 기대니
남으로 떠나버린 고운님
그리운 긴 한숨
남쪽 님 향해 멎어지고
몸 마저 기울여 영혼을 찼누나
달빛 흐르고 바람 잔잔한 밤이면
하늘에
힌 구름보며 보고싶은 님
생각하니 그리움 만
평화속에 천년 세월 묻으리라
출처 : 그리움에 별이 지다
글쓴이 : 물장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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