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일생
여자의 일생은 자궁의 일생과 같다.
유아기 때 자궁의 크기는 2.5cm 정도인데, 성인이 되면 8cm 정도가 된다.
그런데 임신 후 아기가 태어날 때가 되면 자궁은 무려 500배까지 확장된다.
이처럼 경이로운 생명의 신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황제내경』에서는 자궁의 일생을 7의 배수로 설명하고 있다.
1×7=7 7세에는 신기(腎氣 :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근본 에너지로, 뇌하수체의 내분비
기능에 해당된다)가 왕성해져서 새 이가 나고 머리카락이 길어진다.
막연하나마 이성에 대해 끌리는 감정이 생기고 생리적 변화가 몸속에서 일어난다.
2×7=14 14세가 되면 난소 기능에 해당하는 충맥과 임맥의 기혈이 활발하여
월경이 시작된다. 2차 성징이 발달하고 본격적으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해지는 시기다.
춘향이가 이몽룡에게 마음을 준 것도 이 시기인
이팔청춘 16세였고, 줄리엣이 로미오와 사랑에 빠진 것도 15세 때였다.
3×7=21 21세가 되면 신기가 평균하게 되고 사랑니가 나서 크게 자라는데,
젊음 하나로 향기를 발산하는 성숙한 여인의 단계다. 이 연령대의 여자가
미인대회에 많이 출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7=28 28세는 육체적 성숙의 최고 절정기다.
5×7=35 35세는 양명맥(陽明脈 : 소화 및 흡수를 관장하는 기능)이 쇠약해져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에 기미가 끼거나 피부가 거칠어지는 시기다.
여자는 35세를 정점으로 서서히 생리 기능이 쇠퇴하기 시작한다.
6×7=42 42세는 삼양맥(三陽脈 : 순환 및 호흡 기능을 관장하는 상초, 소화 및 대사 기능을 관장하는 중초, 배설 및 생식 기능을 관장하는 하초를 가리킴)이 노쇠하기 시작하여 얼굴이 초췌해지고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며 새치머리가 자라기 시작하는 등 신체의 탄력과
유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7×7=49 49세는 충맥과 임맥이 쇠약해지면서 폐경기와 갱년기 증상이 시작된다.
갱년기는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하는 기간이다. 폐경이 되면 안면홍조, 발한,
수족냉증, 성 기능 감퇴 등의 증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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