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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단풍, 작년보다 8일정도 일찍 들어 전국은 `붉은물결`

박풍규 2006. 10. 14. 21:33

 

단풍, 작년보다 8일정도 일찍 들어 전국은 '붉은물결'
 
설악산 23일 - 내장산 내달 14일 시작

▲ 설악산 천불동을 붉게 물들인 단풍.
올해 단풍은 지난해보다 평균 8일 정도 일찍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 유명산이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져 설악산은 23일쯤, 내장산은 다음달 14일쯤 단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산의 단풍은 각각 다음달 11일과 28일 무렵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2006년 단풍시기 예상'에 따르면 지난 1∼12일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 전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8도, 작년에 비해서는 3.3도 각각 낮아지면서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3일, 작년보다는 8일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9월 하순과 10월 상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10월 중순의 기온은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상순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풍 색깔도 평년보다 더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금강산 단풍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른 21일 시작돼 다음달 11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설악산은 다음달 12일 절정에 이르면서 전체 산이 붉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은 다음달 3일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한라산은 다음달 13일, 내장산은 다음달 14일에 각각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되고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시작 시기도 빨라진다. 또 평지보다 산지,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 등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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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코스 가이드


▶ 주요 등반코스 가이드 ◀

■ 대중적인 당일 등정길 오색~대청 코스 : 최고봉인 대청봉까지 최단거리 코스. 하지만 오르막 일변도이고 가파른 구간이 많아 뜻밖에 고생하게 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오색 코스 길목은 오색 온천지구 북쪽 그린야드호텔 위, 국도변의 국립공원 입장권 매표소로, 정상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왕복산행보다는 소청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이가 많다. (대청~설악동 소공원 6시간 소요)

■ 웅장한 계곡미의 천불동계곡 코스 : 험하기로 이름난 골짜기면서도 풍광이 수려해 설악산의 여러 등산로 가운데 초창기에 개발됐다. 돌병풍을 양옆에 두른 듯한 골짜기 곳곳에 비경이 자리해 있는 데다가 수많은 지계곡이 방향을 틀 때마다 펼쳐진다.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등산로다. 따라서 단풍 절정기 때는 늘 붐비므로 이 무렵엔 넉넉한 간식과 보온의류를 갖추도록 한다. 소공원에서 대청봉까지 오르는 데 약 8시간, 가장 빠른 오색 하산로는 3시간 걸린다. (11시간)

■ 서북릉 단축로 한계령~끝청~중청 코스 : 한계령휴게소에서 서북릉으로 올라 끝청을 거쳐 중청~대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오색 기점 코스와 함께 최단 시간 대청봉 등로다. 해발 약 950m의 한계령 고갯마루에서 시작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 있고, 장쾌한 서북릉을 따르며 내외설악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6시간)

■ 북설악·공룡릉 조망 명소 마등령 횡단 코스 : 내외설악을 넘으면서 대청봉을 향해 뻗은 공룡능선과 그 양옆의 침봉들, 그리고 북으로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북설악의 웅장한 산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산행 기점은 내설악 용대리와 외설악 설악동. 체력에 자신 없는 이는 비교적 완경사 등로인 용대리 기점 코스를, 체력에 자신 있고 마등령 일출을 기대하는 이라면 비선대를 기점으로 한다. 11시간 이상 걸리는 긴 코스로 백담대피소나 비선산장에서 하룻밤 묵고 새벽녘 출발하는 것이 체력과 산행시간을 조절하기에 좋다. 백담매표소에서 백담대피소까지는 약 7㎞ 거리로, 중간 주차장까지 약 4㎞ 구간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요금 편도 800원. 문의 백담분소 (033)462-2554.

■ 비선대 기점 공룡릉 원점회귀 코스 : 내·외설악을 가르며 마등령에서 신선대로 뻗은 공룡릉은 설악 최고의 능선으로 꼽힌다. 등날에 솟구친 기암괴봉뿐 아니라 공룡릉과 화채릉에서 천불동을 향해 내리닫는 수많은 암릉들, 그리고 서북릉 같은 장쾌한 능선과 용아릉 같은 침봉 능선 등 아름다운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

무너미고개(희운각대피소) 또는 마등령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시간(약 5시간)과 체력이 엇비슷하나, 기상변화가 심하고 헷갈리는 지점이 있는 능선이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첫날 희운각대피소에서 하루 묵은 다음 이튿날 공룡릉을 주파하고 하산하는 게 안전하다. (12시간)

■ 내설악 최고의 계곡길 백담골~구곡담 : 백담계곡~수렴동~구곡담 골짜기는 내설악에서 가장 길면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계곡 코스다. 구곡담을 벗어나 봉정암 오르막으로 접어들기 전까지 부드럽게 이어지고, 안전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돼 봉정암 신도들도 가볍게 이용한다. 계곡 탐승만이 목적이라면 수렴동대피소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쌍폭 전망대까지만 오르도록 한다.

소청에서 천불동을 거쳐 소공원까지 5시간, 대청을 거쳐 오색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수렴동이나 소청대피소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하산해야 한다.

■ ‘미인계곡’ 십이선녀탕계곡 : 설악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꼽히는 골짜기다. 협곡 속에 폭포, 폭포에 암반이 파여 이루어진 탕이나 소가 다 헤아리기 어렵다. 소와 담에 드리워진 단풍빛은 선경을 연상케 한다. 계곡 절경만 탐방할 생각이면 복숭아탕 왕복(5시간 소요)이 바람직하다.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할 경우 약 10시간 소요.

■ 인내와 체력 시험하는 서북릉 코스 : 대청에서 중청~귀때기청~대승령~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릉은 설악산에서도 가장 힘든 능선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청에 이를 때까지 내설악뿐 아니라 남설악의 가리봉과 점봉산, 그리고 인제·홍천 일원의 고봉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등산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대승폭 단풍과 귀때기청봉 조망이 일품. 1박2일 코스.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서북릉~중청 코스를 거쳐 대청봉에 오른 다음 오색으로 하산하거나 중청~소청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게 정석으로, 장수대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기점이 어디건 첫날 밤은 서북릉 상에서 지내야 하기에 야영장비는 필수다.

■ 자연체험학습 코스 : 설악산 관리사무소는 다른 공원과 마찬가지로 탐방객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코스(야생동물 해설, 숲 해설, 사찰탐방)를 마련해놓고 있다. 1박2일 코스인 야생동물학교는 12월 말까지 매월 약 2회씩 백담대피소 일원에서 실시한다. 소공원~비룡폭포 코스와 소공원~비선대 코스에서 진행되는 숲해설 및 계류생태·지형지질 관찰과, 오색약수~용소폭포 매표소 구간에서 진행하는 조류생태·지형지질 관찰은 각각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실시한다. 참가비는 공원 입장료에 한하며, 야생동물학교는 대피소 숙박료(교통과 식사는 개인 부담)가 추가된다. 전화 (033)636-7700·7702, 홈페이지 www.npa.or.kr

▶ 가벼운 나들이 코스 ◀

■ 울산암 코스 : 울산암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주는 남한 제일의 암괴지만, 정상까지 철계단이 놓여 있어 거대한 바위의 정수리를 밟고 서는 쾌감까지 맛볼 수 있다. 도중 설악산 명물 중 명물인 흔들바위도 있으므로 가족끼리 찾았다면 반드시 가볼 만한 길이다. 외설악의 단풍 장관을 만끽하려면 오전 일찍 올라야 한다. 소공원~울산암 정상 왕복에는 3시간 정도 걸린다.

■ 비룡폭포 코스 : 설악동 소공원 남쪽의 비룡폭은 가볍게 설악산 협곡의 멋을 즐기려는 이들이 자주 애용하는 나들이 코스다. 길게 잡아 2시간이면 설악산 심산유곡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비룡폭 일원의 단풍빛도 아름답지만 탐승 도중 눈에 들어오는 남한 최대의 폭포인 토왕성폭포의 웅자도 대단하다.

울산암이나 비룡폭 탐승 전 권금성케이블카 탑승권을 먼저 구입해 두면 기다리는 일 없이 하산 뒤 곧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사계절 두고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멋지기도 하거니와 멀리 자신이 올랐던 울산암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권금성케이블카는 현재 보수 중으로 10월 중순 재개통할 예정이다. 왕복 7000원(문의 033-636-7362).

■ 단풍 곱기로 이름난 점봉산 주전골 : 설악산 국립공원 남쪽 지역의 주봉인 점봉산 북사면에 위치한 주전골은 ‘단풍 제1경’ 설악에서도 단풍이 곱기로 첫손 꼽히는 계곡이다. 특히 골짜기 전체가 골고루 붉고 노란 잎으로 화사하게 물든다는 게 특징. 국도 바로 옆으로 이어져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들이 단풍 탐승을 하기에는 최적인 코스다. 2시간 소요.

■ 기암절벽에 핀 단풍꽃 장관인 대승폭 : 대승폭은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로 손꼽히면서도, 여름 장마철이 아니면 폭포다운 물줄기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암절벽을 물들이는 단풍빛은 황홀경을 자아낸다. 한계령도로변인 장수대분소에서 1시간 거리로, 급경사 바위 구간에는 철계단이 설치돼 있다. 왕복 1시간30분.

설악산 국립공원지도 : PDF 로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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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변 추천 맛집

 
자연송이 요리 값싸... 오색약수 산채정식도 별미


▲ (上) 통나무집식당의 산채모듬(오른쪽)과 황태구이
(下) 양양 자연송이마을의 자연송이 전골
설악산에는 다양한 경치만큼 먹거리도 다양하다. 온천과 약수가 있는 남설악 오색에는 산채음식 천국이라 할 만한 식당촌이 성업 중이다. 대포동 외옹치 동명항 장사동 등 바닷가에는 횟집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울산암 아랫마을 노학동에는 32개 업소, 국내 최대 규모의 순두부촌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번호 033)

■ 오색지구

양양자연송이마을(033-672-0072) 오색그린야드호텔 지하의 송이요리전문식당. 한국관광공사가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했다. 주변이 송이산지라 값이 무척 싸다. 자연송이해장국 7000원, 자연송이국수 8000원, 자연송이덮밥 1만3000원, 자연송이전골 2만원. 식당 맞은편이 알칼리 온천과 탄산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색온천탕이다.

남설악식당(672-3159) 오색 여관마을 입구의 산채전문점. 1987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향토요리 품평회에서 산채모듬약수정식(1만5000원)이 1등상을 받았다. 산채비빔밥 5000원. 산머루주 맛이 널리 알려져 사갖고 가는 손님들이 많다.

통나무집식당(671-3523) 오색약수터와 나란히 하고 있는 큰기와집 식당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채음식점. 산채와 황태가 어울려 가을의 입맛을 한껏 돋운다는 통나무집정식(1만3000원)이 인기. 35년 전통의 이 집 식탁에서는 대청봉 정상이 눈앞에 다가선다.

들꽃과 클래식이 있는 찻집(672-3393) 꽃집 같은 찻집에 소녀 같은 여인 문인 하 여사가 옥과보다 더 좋은 다섯 가지 맛의 차를 다려낸다. 약수 한 바가지 마시고 분위기 한잔도 마신다는 집으로 오색약수터 위쪽에 있다.

■ 외설악

설악산회관(636-7478) 신흥사 가는 길 설악동 B지구 상가 입구에 있는 대중적인 한식당. 주변 모텔 투숙손님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해장국을 먹기 위해 많이 찾는 집이다. 우거지해장국 황태해장국 된장찌개 산채비빔밥 각 5000원. 산행하는 손님들에게 주먹밥(2000원)도 싸준다.

왕부(635-6012) 순두부집이 즐비한 속초시 노학동 산자락에 있는 정통 중국음식점. 달마봉과 울산암을 병풍 삼고 속초 시가지와 시가지 너머로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잔뜩 멋을 부려 지은 집에서 별나게도 정통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 7000원짜리 짬뽕, 4만5000원짜리 크림새우 등이 있다. 주인은 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중국 음식점을 경영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속초시내 명사들이 영빈관으로 많이 이용하기도 하는 집이다.

금강산가든(635-8425) 속초시 장사동(장천마을)에 있는 오리황토흙구이 전문점. 자가오리농장에서 기른 오리를 갖다 쓴다. 오리를 황토토기에 넣어 굽는 조리법을 써서 건강식품으로 손님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서울특별시연수원과 국민은행연수원에서 멀지 않는 거리에 있다. 찾아 들기가 조금 까다롭지만 개발의 손길이 아직은 닿지 않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설악의 능선을 바라다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3~4인이 먹기에 충분한 오리황토구이가 3만5000원. 3시간 전에 예약 필요.

■ 내설악지구

용바위식당(462-4080) 미시령과 진부령 갈림길 진부령 쪽 200m지점에 있는 황태구이 정식전문점. 황태요리 하나로 각종 상을 수상한 경력의 안주인 연영숙씨는 황태요리의 달인으로 공인이 되고 있다. 황태는 자가덕장에서 말린 것만을 쓴다. 황태구이(1마리)에 밥과 국이 따라 나오는 황태구이정식 1인분이 7000원이고 구이(4000원)와 국(3000원) 밥(1000원)을 따로 따로 주문해서 먹어도 된다. 황태판매장이 딸려 있다.

미리내먹거리(462-0920) 인제군 북면 용대1리 내설악 십이선녀탕 입구에 있는 토종 두부음식점. 7000여평 농토에서 콩농사를 짓고 여기서 소출한 콩으로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 손님들의 식탁에 올린다. 두부 1쟁반 5000원. 방 5칸으로 민박손님도 받는다. 4인 기준 3만원.

백담순두부 돌이네집(462-0001) 용대리 백담사 입구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분위기 있는 돌집. 옥호 그대로 순두부정식(5000원)을 먹는 집이다. 원조집으로 상호등록까지 해 놓았는데 이 집이 유명해지자 주변에는 비슷한 옥호의 집들이 여럿 생겨났다. 하산 길 녹두빈대떡(5000원)과 더덕구이(1만원)를 주문하고 술 한잔 기분 좋게 마시는 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주인 고윤옥 여사는 연대 음대를 나온 첼리스트다.

■ 바닷가의 횟집들

용궁횟집(635-6854) 설악산 입구 대포동 해맞이공원 맞은편에 있는 아담한 횟집. 서울 등 전국 각지로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바로 식당 앞이다.

돌섬횟집(633-6996) 속초시 동명동 등대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활어 전문 횟집. 확트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2층 식탁에서는 파도 소리가 들리고 식당 안은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집 앞에서는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민박손님도 받는다. 집 주인 이상식씨가 골수 산꾼이라 등산복 차림의 손님들이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철저하게 자연산 활어만으로 영업한다.

싱싱활어판매장(631-2927) 동명동 영금정 안쪽 횟집 골목에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 승합차를 늘 대기시켜 놓고 버스정류장까지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활어판매장’이 붙은 옥호는 ‘횟집’보다 음식값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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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산도 붉고 물도 붉고 '단풍 명산'

단풍이라면 10월 설악산, 11월 내장산이다. 10월 중순 설악산에서 한바탕 불타오른 단풍은 보름쯤 뒤인 11월 초순, 내장산에서 다시 한번 홍엽의 잔치를 벌인다.

내장산은 내장사 일주문까지 400m 길이의 붉디붉은 단풍터널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이어 산릉에 오르면 붉고 노란 갖가지 색의 단풍이 물들어 있다.

내장산은 산이 붉고(山紅), 단풍빛이 계곡물에 비추어 물이 붉고(水紅), 단풍을 찾아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의 원색 등산복 차림으로 인홍(人紅)을 이룬다 하여 산홍, 수홍, 인홍의 단풍명산이라고도 말한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내장산(內藏山·763m)과 이웃한 백암산(白岩山·741m), 입암산(笠岩山·687m) 세 산으로 이루어졌다.

내장산은 단풍터널과 써레 같은 긴 암릉, 백암산은 만개한 연꽃 형상의 대암봉, 입암산은 맑고 수려한 계곡을 자랑거리로 삼는다.

▲ 내장산 국립공원 남부 백암산의 가을. 학바위와 그 아래 천년 고찰 백양사가 보인다. /박성배·산사진작가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 등에서 내장산은 항상 엄지에 꼽힌다.

내장산 남쪽의 백암산에는 늘 푸른 상록수림이 많은데, 이 진초록숲 가운데 단풍이 들어박히듯 하여 한결 두드러져 보인다.

입암산은 계곡 단풍이 일품이다. 남창계곡을 따라 단풍나무가 즐비해 가을에는 선경이 된다.

금산사의 봄 벚꽃, 변산반도의 여름 녹음, 내장산의 가을 단풍, 백암산의 겨울 설경은 ‘호남4경’으로 꼽히니, 내장산 국립공원은 호남 최고의 승경 4개 중 2개를 지닌 셈이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16개 육상(陸上)국립공원 중 면적 76㎢로 세 번째로 작다. 지리산의 6분의 1. 그럼에도 ‘은밀하고 깊다’고 하여 내장이라 이름한 것은 산의 체험적 깊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을 이 산에 숨겨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산의 깊고도 오묘한 산세 덕이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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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넓은 지리산 품으로

 

해발 1000m 넘는 산봉 30여개…오르면 오를수록 오묘하고 넉넉한 산


▲ 지리산은 깊은 계곡을 즐기기엔 국내 최고의 명산이다. 지리산 대성골 계곡을 오르고 있는 세 남자. 이들은 마치 신선이 된 듯, 일상의 스트레스는 이미 잊어버린 것 같다. 지리산은 골짜기들이 하도 깊어 ‘파르티잔이 활동할 수 있는 남한 유일의 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광형 전 출판사진부 기자
지리산 '해부도'(PDF) 보기(2.76MB)
지리산(智異山·1915m)은 넓다. 규모로 등산객을 압도한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의 넓이는 440.5㎢. 한국의 16개 육상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넓다. 단순 비교를 해본다면 북한산의 5.5배이며 설악산보다는 70㎢가 더 넓다. 전북 남원시,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 등 3도 5개 시·군에 걸쳐 그 산자락을 펼치고 있다.

광대함은 직접 지리산 영마루 중 한 군데를 올라보아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 어느 한 봉에 오르면 저쪽으로 전혀 독립된 산인 듯 지리산의 또 다른 산봉(山峰)이 푸른 하늘을 떠받들고 있고, 어느샌가 저편으로 몽롱한 이내를 허리춤에 두른 지리산의 또다른 거대한 능선이 장벽으로 일어서기도 한다. 장벽으로서 이 지리산릉은 사방, 특히 동서간 사뭇 다른 양상의 문화가 피어나게 했다.

지리산은 또한 깊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봉만도 30여 개가 여기저기 늘어서서, 그 사이마다 길고 깊은 골을 이뤄 놓았다. 뱀사골, 피아골, 칠선골 등 지리산의 계곡들은 걸어 오르노라면 끝이 없는 것 같다. 지리산에서는 얕고 짧다고 하여 이름조차 없이 푸대접받는 지류들도 맞대놓고 비교해 보면 여느 산의 가장 큰 계곡들보다도 더 길고 깊다.

산이 가진 넓이와 깊이를 아울러 ‘품’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본다면 지리산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그 품의 넉넉함이다. 평수로 따져 1억3000만 평, 둘레가 800리인 지리산에는 1300여 종의 식물과 180여 종의 동물(곤충류 제외)이 살고 있다. 품어안은 사암(寺庵)도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쌍계사, 칠불사, 대원사, 법계사, 실상사 등 대찰만 10여 개를 헤아린다. 규모와 짜임새, 가진 문화재의 품격 모두에서 두루 감탄스러운 명찰을 이렇듯 여럿 가지고 있는 산은 이 땅에 지리산뿐이다.

지리산 중에는 또한 수많은 은자(隱者)들이 숨어 살고 있다. 지리산 남녘의 유불선 합일 갱정유도 신자들의 마을인 청학동, 수만 개의 돌탑 쌓기를 하나의 선(禪) 수행으로 삼으며 언젠가는 이화(理化)세계가 도래할 것을 꿈꾸는 한풀선사의 삼성궁(三聖宮) 등. 지리산 중에는 우리가 미처 모르는 수많은 구도자들이 골짜기마다 나름의 수행처를 두고 해탈을 구하고 있다. ‘파르티잔, 혹은 유격대란 말에 걸맞는 활동이 가능한 지역은 남한에서 지리산뿐’이란 말도 지리산이 가진 품이 어떠한가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등산객들에게도 물론 지리산은 넓고 깊다. 수백 번 올라도 잘 모르는 산이 지리산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오르면 오를수록 오묘하여, 종내는 침묵으로 오르게 하는 산이 지리산이다.

멀리 남해안까지 내려가도, 북동으로 두어 시간 달린 끝의 함양땅에서도 지리산은 하늘의 절반쯤을 가린 듯한 육중함을 잃지 않는다. 지리산 자락에서 살던 사람들은 지리산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먼 곳에 가 살더라도 자기는 지리산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지리산의 품은 이렇듯 어머니처럼 넓고 넉넉하다. 가진 품이 이렇듯 넓어서, 지리산은 이윽고 우리에게 ‘영원(永遠)’이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산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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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 100배 즐기기 / 계룡산

 

바위능선 일품…지리산이어 두번째 국립공원에


계룡산은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공주시·논산시에 걸쳐 있다. 주봉인 천황봉(845.1m)을 비롯해 삼불봉·연천봉·관음봉 등 열댓 개의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서쪽에 용문폭포, 동쪽에 은선폭포, 남쪽에 암용추, 숫용추 폭포를 어우르고 있다.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릉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 산봉은 닭머리 형상이고 밑부분은 용 비늘처럼 보인다는 계룡산은 규모가 작지만 경관이 빼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계룡산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삼불봉으로.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한국의 17개 육상국립공원 가운데 계룡산(鷄龍山·845.1m)은 면적이 62㎢로서 월출산(42㎢) 다음으로 작다. 그럼에도 산악공원으로서는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68년 12월 31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는 계룡산의 경관이 매우 밀도 높고 자연자원이 빼어났음을 시사한다.

계룡산이 가진 아름다움의 핵심은 암봉미(岩峰美)다. 불끈 치민 듯한 바위봉우리 혹은 손을 벨 듯 날카로운 암릉이 종횡무진 내달으며 기기묘묘한 산세를 이루었다. 이렇듯 산릉의 갈래마다 남모르게 자리를 틀 곳이 많아서인지 무속인들이 유별나게 많이 찾아든다. 태백산처럼 계룡산 기슭에도 곳곳에 당집이며 굿집이 있고, 조용히 치성을 드리는 무속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계룡산이란 이름은 ‘산봉은 닭머리 형상이고 밑부분은 용 비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였다는 얘기가 있다. ‘산세가 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자 나는 용이 승천하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서 무학대사가 계룡이라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급작스레 코가 닿을 듯한 경사를 보이는가 하면, 갑자기 여러 가닥으로 능선이 나뉘며 발길을 머뭇거리게 하는 곳도 여러 군데다. 균형감과 고소공포에 대한 적응훈련이 돼 있지 않으면 두려움으로 발이 묶이고 말 곳도 있다. 주등산로에서 벗어나 산릉을 하나만 넘어서면 심산유곡의 그것 같은 음험한 분위기의 협곡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한국 산의 여러 특성이 작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곳이 바로 계룡산이다.

그러므로 계룡산은 등산꾼들에게 하나의 교본이 된다. 지도를 보며 산릉과 계곡을 구별해내고 길을 찾아가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해 보기에 계룡산만큼 적당한 산은 서울 북한산 이외에는 다시 찾아보기 어렵다.

계룡산 경관의 백미는 ‘자연성릉’. 90년대 초 이 자연성릉 안전시설 공사가 끝나자 계룡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수가 연간 2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수치상 최고봉은 천황봉이고, 등산로의 중심은 관음봉이라면, 풍수상의 계룡산 주봉은 삼불봉(三佛峰·775.1m)이라고 풍수가들은 말한다. 계룡산의 모든 기와 혈은 삼불봉에 집중되었기에 계룡산의 심장이 된다고 주장한다. 계룡산 4대 사찰을 연결한 선이 정확히 다이아몬드형을 이루고, 그 가운데 삼불봉이 위치하는 사실은 자못 신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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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통’ 북한산 100배 즐기기


북한산은 명산이다. 평일에도 수만명이 찾는, 서울 시민 최고의 명소다. 연평균 탐방객 500만명. 기네스북에는 1㎢당 탐방 밀도 세계 최고(5만8000명)로 기록돼 있다. 북한산 탐방에는 계절별 편차도 별로 없다.

북한산을 오르는 사람은 금방 그 아름다움에 빠지고 만다. 처음 오르는 사람은 처음 오르는 대로, 수십년 거듭 오르는 사람은 또 그들대로 북한산을 찬양한다. 이 땅의 내로라하는 명산대첩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이름난 산악 몇 군데쯤은 직접 본 사람들도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거듭 말한다. 그 아름다움의 비밀을 어느 예술가는 이렇게 말한다.

▲ 1000만 서울 시민의 안식처인 북한산. ‘세계적인 명산’북한산은 남북으로 주능선이 길게 뻗어 있고 중간에 형성된 계곡과 지능선마다 수많은 갈림길이 있기 때문에 5~7시간짜리 종주 코스에서부터 2시간짜리 자연학습 탐방 코스 등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백운대, 오른쪽이 인수봉, 왼쪽 뒤 봉우리가 염초봉, 앞쪽이 만경대.
/본사 제비2호에서leedh@chosun.com"> 이덕훈기자 /조종=김면수 차장 북한산 '해부도'(PDF) 보기(2.76MB)

“동양화에서 산이나 바위의 입체감과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을 준법(峻法)이라 하는데, 모두 20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그 준법을 구사할 대상을 모두 갖춘 산이 북한산이다.”

한강이 서울의 젖줄이라면 북한산은 숨통이다. 한강 이북의 서울과 경기 지역에 북한산의 산줄기는 넓고 깊게 뻗어 있다.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에 걸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중부 지역 시민들의 더 없는 휴식처다. 휴일, 가족들 손을 잡고 북한산에 올라보자.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도봉산 나뉘어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이령을 경계로 크게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나뉜다.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북한산파와 도봉산파가 있을 정도로 두 산은 쌍벽을 이룬다.

체력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5~7시간이 걸리는 북한산 주 능선이나 도봉산 주 능선 주파에 도전해 보자. 혹은 7~8시간 소요되는 북한산성 열두 대문 순례코스를 택할 수도 있다. 유사시에 왕이 도성에 있는 왕궁을 버리고 피란하는 행궁(行宮)을 지키기 위한 성이었던 북한산성의 유적지를 감상하면서 아기자기한 바윗길 산행의 묘미도 맛볼 수 있다.

◆식물관찰·역사소개 등 두시간까지 탐방코스

어린이를 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끼리 가볍게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라면 삼천사 코스, 용추계곡 코스, 무수골 코스 등 짧고, 비교적 호젓한 코스를 택하는 것도 좋다. 혹은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추천하는 약 2시간짜리의 탐방코스를 돌면서 동·식물을 관찰하거나 자연생태해설을 듣든지, 역사문화해설을 듣는 것도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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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억새에 다도해 조망…천관산

 

18·19일 억새제…판소리 한마당 등 행사 다채


흔히 가을의 전령으로 꼽히는 것은 단풍. 하지만 실제 단풍이 시작도 하기 전에 억새는 먼저 이삭이 팬다.

장흥 천관산(天冠山·723m)이 억새로 반짝이고 있다. 정상인 연대봉에서 환희대에 이르기까지 1㎞ 정상 능선, 40만평 산등성이가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다도해 가을바다를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다.

올해 천관산 억새는 여느 해에 비해 키도 크고, 아름답다. 철도 일러 10월 첫째주 일요일 이미 이삭이 활짝 팬 상태다. 장흥군은 억새 절정기인 10월 18, 19일 이틀간 억새제를 열지만, 억새는 일단 패면 20일은 지속되기에 10월 말까지는 억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0회째를 맞는 올 억새제에서는 판소리 한마당, 억새아가씨 선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의 장흥군청 문화공보실 전화 061-863-2509.

▲ 천관산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억새가 장관인 데다 산세가 기암괴봉이 펼쳐져 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사진은 정상 능선의 모습으로, 뒤로 월출산이 솟아있다.
여느 산과 다름없이 억새만 펼쳐져 있다면 굳이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천관산까지 애써 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천관산은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이나, 내장산, 월출산, 능가산(변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 면에서 전혀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지만, 같은 대열에 올려지는 7산이다.

이는 역시 이 산만의 독특한 산세 덕일 게다. 호남에서 기암 경관이 대단키로는 영암 월출산이 으뜸일 테지만, 철옹성처럼 웅장하고 굳건하여 접근이 만만치 않은 반면 천관산은 월출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형세의 기암이 수없이 솟아 있으면서도 순하기 이를 데 없다. 북서쪽을 제외하고는 산릉이 부드러워 어느 쪽이건 쉬엄쉬엄 두어 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런 편안함 속에서 상봉까지 오르는 사이 암봉 아홉 개가 하나의 암봉군을 이룬 구정봉(九頂峰)을 비롯해 관세음보살이 불경을 실은 돌배의 돛대라는 석선(石船), 용 아홉 마리가 승천했다는 구룡봉(九龍峰) 등 주옥으로 장식한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는 천관산의 크고 작은 기암들을 마음대로 둘러보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억새와 기암이 어우러진 천관산의 매력은 다도해 조망이 어우러지면서 배가된다. 등뒤로 월출산과 같은 명산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앞으로 올망졸망한 섬들이 띠를 이어 수많은 호수를 모아놓은 듯한 다도해의 풍광이 눈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어 그 즐거움이 한층 더해지는 것이다.

한반도 최남단이나 다름없는 천관산을 산행만 하고 돌아선다면 뭔가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뛰어난 산세 때문에 지제산(支提山), 천풍산(天風山), 풍천산(楓天山), 신산(神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온 천관산은 보물 1점과 문화재 2점을 지닌 천관사와 장천재를 함께 묶어 98년 10월 10일자로 전남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산기슭의 고인돌 집단지구인 방촌지석묘군(도기념물 제134호)과 위계환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61호), 위성룡·위성탁 가옥(민속자료 제6, 7호) 등의 문화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문의 장흥군 관산읍사무소 총무계 전화 061-860-0602).

■ 교통·숙박 광주에서는 관산이나 대덕행 직통버스를 이용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장흥에서 갈아타야 한다. 광주→관산·대덕 = 종합버스터미널(광천동)에서 30분~1시간 간격(06:05~20:35)으로 운행하는 장흥 경유 회진행 직통버스 이용. 약 1시간20분 소요, 요금 관산 7800원. 대덕 8700원. 전화 062-360-8114(ARS). 서울→장흥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08:50(우등), 15:40(우등), 16:50(일반) 출발하는 장흥행 금호고속 이용. 약 5시간 소요, 요금 일반 1만6000원. 우등 2만3800원. 금호고속 전화 02-530-6211. 부산→장흥 =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50분 간격(06:30~17:45)으로 운행하는 강진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1만7000원. 전화 051-322-8301~2(ARS). 순천→장흥 = 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20분 간격(05:26~19:30, 막차 20:25)으로 운행하는 강진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5600원. 전화 061-744-8877(ARS). 장흥→관산 = 공용버스정류장에서 1일 31회(07:05~22:40) 운행하는 회진행 직행버스나 1일 26회(06:00~10:30) 운행하는 회진행 장흥교통 군내버스 이용. 요금 관산 1700원, 대덕 2600원. 공용버스정류장 전화 061-863-9036, 장흥교통 863-0636. 관산읍~장천재 2㎞와 대덕읍~탑산사 4㎞ 거리는 도보나 택시로 접근해야 한다. 숙박은 천관산 자연휴양림(전화 061-867-6974)이나 음식점과 민박을 함께하는 장천재 입구의 천관산관광농원(867-7890) 또는 담소원(867-9431)을 이용한다. 물론 장흥읍내나 관산읍, 회천면소재지에도 다양한 수준의 숙박시설이 여럿 있다. ■ 천관산 자연휴양림 천관산 자연휴양림:천관산 북서쪽 산자락에 들어선 자연휴양림은 천관산을 대표하는 기암괴봉인 구정봉과 지장봉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뛰어나고 시설물 또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휴양림이다. 봄철에는 진입로변 3만여평의 산사면에 자생하는 동백림숲과 비자림숲이 장관을 이룬다. 시설물로는 콘도형(5동)과 야영형(2동) 산막, 숲속수련장(2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숲속의 집, 숲속수련장 이용자에게는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시설물 이용 예약은 인터넷에 한해 받는다.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a.go.kr/) 초기 화면 우측 상단의 자연휴양림 안내도에서 전라남도를 클릭하면 천관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문의 전화 061-867-6974. 장흥 관산읍~강진 칠량면간 837번 지방도로를 따라 골치재까지 간 다음 남쪽 임도로 7km 들어가야 한다. 승용차도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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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부산 시민의 산 - 금정山城과 범어사


기암·수려한 봉우리·금샘…


해발 800m 높지는 않지만 큰산 덕목 골고루 갖춘 명산


금정산(金井山·801.5m) 기슭은 거의 매일 아침 이색적 풍경을 연출해낸다. 온천장역, 금정사역 등의 전철역은 물론 산성길이나 금정사 일원은 울긋불긋 차려입은 등산인들로 장사진을 이루기 때문이다. 산허리도 마찬가지다. 숲그늘이 져 있거나 조망이 터진 곳이라면 어디든 유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다. 바다 없는 부산을 상상할 수 없듯, 금정산 없는 부산 또한 상상할 수 없다고 그들은 말한다. 금정산은 항도(港都) 부산의 시민들에겐 단순한 산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 명산이다.

낙동강(洛東江)과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分水界)인 금정산은 해발 고도래야 800m를 겨우 넘는다. 그러나 바다 가까이 솟아 있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데다 화강암층의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봉, 다양한 산세의 골짜기, 유서 깊은 산성과 고찰 등 큰 산이 갖출 덕목을 고루 보유했다.

▲ 능선을 따라 산성이 이어지는 부산의 진산 금정산. 기암괴석과 다양한 산세 등 큰 산의 덕목을 골고루 갖춰다.

▲ 호국사찰 범어사.
또한 한반도의 근간을 이룬 산줄기 중 하나인 낙동정맥 최남단에 주산으로서 기운차게 솟아 있으니 내륙의 1500m급 고산에 못지않은 격을 갖췄다.

금정산은 호국의 산으로, 국내 최대 산성인 금정산성(사적 제215호)과 범어사(梵魚寺)를 통해서도 이름 높다.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을 거쳐 양산 다방천까지, 남으로 백양산에 이르기까지 산줄기를 길게 뻗은 금정산은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파리봉 등 준봉들을 연결한 석성이 쌓여 있어 더 멋지다. 길이 1만7337m, 높이 1.5~3m에 총면적 8.2㎢에 이르는 이 금정산성은 남해안과 낙동강 하구를 통해 침입해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것이다.

금정산 북동쪽 중간 기슭에 들어선 신라 고찰 범어사는 산이름인 ‘금샘(金井)’, 즉 ‘산마루 우물’에서 금빛 물고기 한 마리가 놀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된 사찰이다. 화엄종(華嚴宗) 10찰(刹) 중 하나이자 일제 강점기 31교구 본산 중 하나였던 범어사는 임진왜란 전에는 수많은 당우에 요사채 360동, 그리고 토지 360결에 노비가 100호에 이르는 대찰이었다. 지금은 보물인 대웅전(제434호)과 3층석탑(제250호), 그리고 당간지주(幢竿支柱)·일주문(一柱門)·석등(石燈) 등의 지방문화재가 남아 있다.

금정산 산행을 마친 다음에는 회동저수지~기장~달맞이고개~해운대~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찻길을 따라가 보자. 산봉에서 내려다보고, 산중 호수의 정취에 취해 보고, 그런 다음 해안선을 따르노라면 항도 부산이 왜 아름다운 도시인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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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암만 올라도 기암, 기암, 기암뿐
 
이중환‘택리지’ “돌로써 골짜기 이뤄”  - 암봉美 조선팔경
깃발바위 형상에서‘뫼 山’유래한 것 같아  -  가메봉 탁트인 전망… 절골 쪽은 호젓해


▲ '전설의 산' 주왕산을 상징하는 기암과 대전사. 묏산 자를 닮은 기암은 주왕이 정벌군을 막기 위해 볏집을 씌워 노적가리로 위장했다는 얘기가 전하는 암봉이다. 정정현기자rockart@chosun.com
청송 주왕산(周王山·720.6m)은 북한산, 월출산, 설악산 등과 함께 바위로 이루어진 한국 자연미의 전형을 보이는 산이다. 택리지(擇里志)의 저자 이중환은 이 주왕산을 일러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고 했다.

주왕산에서 눈을 놀라게 하는 산봉은 깃발바위, 곧 기암(旗岩)이다. 대전사 마당에서 보면, 묏 산(山)자는 바로 이 기암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山'자와 빼닮은 형상이다. 우리 선조들이 별반 높지도 않은 이 산을 조선팔경 중의 하나로 꼽았던 연유는 기암에서 볼 수 있듯, 더 이상의 조탁을 불허하는 암봉미에 있었다고 할 것이다.

기암에서 눈이 놀랐다면 마음이 놀라는 곳은 그 위 1km 지점부터 시작되는 바위협곡이다. 여기서는 꼭대기가 어딘지 모를 웅장함에다 뭔가 비밀스런 곳으로 들어선 것 같은 두근거림이 보태어진다. 좁게는 단 몇십m 간격을 두고 높이가 100m가 넘는 병풍바위, 급수대, 학소대 등 수직의 대암벽이 이마를 맞대듯 나란히 선 주왕산 협곡으로 들어서면 작은 소곤거림도 나지막이 메아리를 갖는다. 흡사 살아서 웅얼거리며 대답하는 듯한 이 협곡에서는 그러므로 마음도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개가 아픈 줄도 모르고 둘러보느라 발길이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기 십상인 그런 절경의 암벽 풍치가 연이어진다.

□ 코스 가이드

주왕산지도 -JPG파일 다운로드
※ 등산에 걸리는 시간 자세히 표시
주왕산은 높이로 따지면 국립공원 북쪽 경계에 위치한 태행산(933.1m)이 가장 높지만 대전사 뒤 720.6m봉을 주봉으로 삼으며, 조망 명봉으로 가메봉(882.7m·일명 석름봉)을 꼽는다. 가메봉 동쪽 안부에서 왕거암~먹구등~금은광이 삼거리 능선 구간은 비지정 탐방로로 산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산행은 계곡 절경지인 주방천계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대표적인 탐방로는 내원사~주방천~내원마을 계곡길과, 그 골짜기 양옆의 주왕산이나 가메봉 또는 장군봉 코스다. 절골과 월외 코스는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탐방로다. 상의매표소에 한해 공원입장료 1600원 외에 문화재관람료(어른 1600원)를 추가로 받는다.

■최고 인기의 주방천 탐승로=상의매표소에서 주방천을 따라 제3폭포에 이르는 구간은 주왕산 탐승 코스의 핵심이다. 솟대처럼 삐죽 치솟은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바위절벽이 골짜기 양옆에 도열해 있는 가운데 옥빛 계류가 폭포에서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고 소와 담을 거쳐 너럭 암반 위로 잔잔히 흘러내리는 광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주방천 탐승로는 대전사에서 20분 거리인 자하교에서 나뉜다. 자하교를 건너면 주왕암과 전설의 주인공 주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주왕굴을 거쳐 급수대와 학소대처럼 아찔하게 치솟은 기암절벽을 바로 옆에 끼고 걷는다. 자하교를 건너지 않고 계곡 탐방로를 따르면 학소교에서 주왕암 탐방로와 합쳐지고, 이어 협곡을 빠져나가 제1폭포를 거쳐 제3폭포 위로 올라선다. 제3폭포를 지나 계곡길을 15분쯤 걸으면 전기 없는 산중부락 내원마을이다. 왕복 3시간 소요. 9가구의 초미니 부락에서 4가구는 향토음식을 팔면서 민박(2만~3만원)도 치고 있다. 내원산방 전화 054-873-3798. 017-522-3798.

■대전사 기점 주봉 산행=주왕산 주봉 산행은 주방천으로 들어서다 기암교를 건너기 전 곧장 뻗은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고, 칼등고개와 사창골 후리메기를 거쳐 제2폭포 위쪽 주방천으로 내려선 다음 제3폭포를 거쳐 내원마을에 올라 토속 음식을 맛보고 주방천 탐승으로 마무리짓는다. 약 4시간 소요.

■최고의 조망대 가메봉 코스=주왕산 일원이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 가메봉 산행은 주방천계곡 제2폭포 들머리 위쪽 갈림목에서 오른쪽 사창골을 들어선 다음 후리메기에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고, 이후 북동 방향 능선 첫 번째 안부에서 왼쪽 큰골 내원마을이나 오른쪽 절골로 내려서는 식으로 한다. 5시간 소요.

■자연미 넘치는 절골 코스=주방천계곡 못지않은 자연미를 지닌 절골은 접근이 불편하여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인공시설물이 적어 태곳적 신비를 더욱 깊이 탐승할 수 있는 골짜기다. 산행 코스는 절골~대문다리~가메봉~내원마을~대전사로 잇는다. 5시간 소요.

절골매표소 약 1km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호수 속에 자생하는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산지를 탐승할 수 있다. 주산지는 제4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기점별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02-458-4853),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051-508-9966), 대구 북부·동부정류장(053-756-0017)에서 주왕산행 직행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청송→주왕산(상의)=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53회(06:50~19:25) 운행. 25분 소요. 요금 1300원. 청송시내버스 전화 054-872-1218.

●청송→약수탕=1일 8회(07:25~15:30) 운행. 좌석 1000원, 일반 750원.

●청송→월외=1일 4회(07:00, 09:10, 13:30, 18:10) 운행. 15분 소요, 1000원. 월외 버스정류장에서 너구마을까지 약 4km. 청송~너구마을 간 택시요금 1만2000원.

●청송→이전리(절골)=1일 3회(07:00, 12:40, 17:25) 운행. 40분 소요, 1950원. 이전리 부동면소재지에서 매표소까지 3km. 청송~절골매표소 간 택시요금 1만8000원.

●안동→주왕산(상의)=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5회(11:45, 13:27, 15:03, 18:16, 18:36) 1시간30분 소요, 5500원. 터미널 전화 054-857-8298.

●주왕산시외버스터미널 054-873-2907, 청송 개인택시군지부 054-873-1188, 청송 삼성택시 054-872-7002.

□ 본소·매표소 전화(지역번호 054)

본소(상의매표소) 873-0014, 0015

탐방안내소 873-0018

월외매표소 873-0017

절골매표소 873-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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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 100배 즐기기 / 관악산

 

'횡단루트' 3시간 30분… 가장 인기있는 코스


▲ 관악산 연주대의 위용.
관악산 '해부도' 보기(PDF / 1.5MB)
관악산(冠岳山·631m)과 삼성산(三聖山·455m)은 서울 남측 방벽을 이루고 있는 산들이다. 남태령을 통해 동서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천연의 장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바위 투성이의 산인 관악산은 산세가 미더워 조선 태조에 의해 북한산, 용마산, 덕양산과 더불어 외사산(外四山)으로 꼽혔다.

또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오악(京畿五岳)의 하나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 의상, 윤필 세 대사가 도를 깨닫고 성불했다는 삼성산도 관악산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관악산 방면

관악산 횡단 루트

서울대 정문 옆 만남의 광장에서 제4야영장을 거쳐 연주대에 올라선 다음 과천향교로 내려서는 코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약 3시간30분)

서울대 원점회귀 코스

만남의 광장에서 관악산과 삼성산 분기점인 무너미고개를 넘어 서울대학교실습림으로 내려서는 사이 왼쪽으로 산길이 여러 가닥 나온다. 그 중 한 가닥을 잡아 연주대로 오른 다음 신공학관 길이나 깔닥고개~제4야영장 길을 따라 하산한다. 관악산 매니아들이 최고의 암릉길로 꼽는 팔봉능선은 하산로로 잡는 게 수월하다. (약 3~5시간)

과천 출발 원점회귀 코스

과천향교 매표소를 지나 나뉘는 계곡길과 능선길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이 주로 이루어진다(약 3시간). 일명사지~426m봉~정상~남릉~육봉능선을 잇는 공업진흥청 원점회귀 산행은 한갓지면서도 암릉산행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코스다(약 4시간30분).

남북 능선 종주 코스

사당전철역 부근 남현동 관음사에서 출발, 북릉~559m봉~연주대~남릉~불성사를 거쳐 안양시 관양동에서 끝맺는 종주 코스는 일망무제의 조망과 스릴 넘치는 바윗길을 즐기면서 관악산 유일의 삼림욕장으로 내려서는 장쾌한 코스다(약 5시간30분). 안양종합운동장을 종료지점으로 삼기도 한다(약 6시간30분).

신공학관 기점 최단등로

서울대학교 신공학관~자운암~왕관봉 암릉 길은 연주대 최단 등로로서, 줄곧 암봉으로 이어져 스릴 넘치고, 서해바다 조망까지 더해지는 멋진 코스다. (1시간 40분).

▲ 관악산 주요 등반 코스
관악산 '해부도' 보기(PDF / 1.5MB)
◆ 삼성산 방면

서울대 원점회귀 코스

만남의 광장에서 무너미고개로 향하는 사이 오른쪽으로 장군봉이나 삼막사로 오르는 산길이 여러 가닥 나온다. 그 중 철망 사이 문으로 접어드는 첫번째 갈림목에서 장군봉(412m)~국기봉(446m)을 거쳐 삼막사에 올라서는 코스가 대표적인 등로다. 하산로는 무너미고개~제4야영장 길을 비롯,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약 2시간)

호암터널 산복도로변 코스들

호압사나 제1호암터널 북측 입구에서 출발, 장군봉을 거쳐 신우초등학교 하산(약 1시간30분)하거나, 장군봉 북릉을 따라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선다(약 2시간).

관악산·삼성산 연결 종주 코스

관음사나 낙성대 위쪽 인헌아파트에서 북릉을 타고 연주대로 올라선 다음 정상 서릉이나 팔봉능선을 거쳐 무너미고개로 접어든다. 이후 삼막사를 거쳐 안양사나 국기봉~만남의 광장 또는 장군봉~호압사(또는 신우초교)로 내려선다. (6시간 이상)

◆ 전철 이용 접근 방법

서울대 입구 : 전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3번 출구)이나 신림역(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서울대행 버스 이용. 신공학관은 52번(신림역), 413-1번(서울대입구역) 이용. 낙성대역 4번 출구 뒤편에서 3번 마을버스를 타도 신공학관까지 올라간다.

남현동 관음사 기점 : 전철 2·4호선 사당역(5번 출구)에서 과천 방향 아형 언덕에서 마을길을 따르면 관음사 입구 매표소(약 600m)가 나온다. 매표소나 매표소 위쪽 배드민턴장에서 능선으로 접어들 수 있다.

과천향교 기점 : 전철 4호선 과천역(7번 출구)이나 정부과천청사역(11번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한다. 10~15분 거리.

공업진흥청 기점 : 정부과천청사역(1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 공업진흥청 담을 끼고 오른쪽 백운정사길로 접어든다.

안양 관양동 기점 : 전철 4호선 인덕원역(7번 출구) 건너편 정류장에서 안양공설운동장 방향이나 국철 1호선 안양역에서 인덕원사거리 방향 버스를 타고 관악중학교 앞에서 하차. 관악중학교 뒤편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가면 관악산 산림욕장이다.

안양유원지 기점 : 국철 1호선 관악역에서 경수산업도로를 건너 걸어서 안양유원지로 접어든다. 안양사 기점인 공영주차장까지 1.3㎞, 서울대학실습림 입구까지 2.7㎞. 소공원을 거쳐 무너미고개로 가려면 실습림 직전 화장실 뒤편 길을 따른다.

삼막골 기점 : 국철 1호선 관악역에서 경수산업도로를 건너 삼막골로 접어든다. 차량통제소까지 2.7㎞, 통제소~삼막사 진입로 종료지점 3㎞. 전철 2호선 신림역에서 호압사 방향 25-1번, 289-1번 버스를 타면 삼막사 입구 도로에서 내려준다.

석수역 기점 : 전철 1호선 석수역 동쪽 출구에서 시흥대로를 건너 마을길에 접어들면 남서울약수 능선길로 이어진다.

호압사~신우초교 기점 : 전철 2호선 신림역에서 호압사행 25번, 25-1번, 289-1번 시내버스 이용. 국철 1호선 독산역·시흥역에서 1번 마을버스를 타면 호압사 입구 맞은편 벽산아파트단지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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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연속듣기-김용임
출처 : 정다운 사람들끼리
글쓴이 : 양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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