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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Waterhouse의 그림들 -37-

박풍규 2006. 9. 28. 22:15
 


A Mermaid(人魚), c.1901, Royal Academy of Arts at London. 

 

A Mermaid:이 전설은 세계에 널리 분포하였으며 흔히 여체()로 표현된다. 서양의 인어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미인이며, 라인강()을 왕래하는 배를 홀려 침몰시키는 로렐라이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동양에서는 중국의 《흡문기()》 《산해경()》 등에 똑같이 아름다운 여체로 나타난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어인 바빌로니아의 수신() 에어는 남성이었다. 여체의 인어는 셈족()의 월신() 아테르가티스가 시초이며 그녀는 물고기의 신이기도 하였다.

15세기경부터 세계 각지의 섬·해안 또는 해상 등에서 이 인어를 목격하였다는 목격담은 수없이 나왔으나 실제로 그것을 잡았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현대적인 판단으로는 듀공(dugon)이라는 물고기가 사람의 키보다 크고, 전지(), 즉 가슴지느러미로 새끼를 안고 해면에 나타나 젖을 물리는 습관이 있어 이를 보고 이르는 말이라 하며, 또 해우()를 멀리서 보고 착각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Echo and Narcissus, c.1903, oil on canvas, Walker Art Gallery at Liverpool. 

 

Echo and Narcissus:보이오티아의 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리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에 따르면, 리리오페는 나르키소스를 낳자 테베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아들이 오래 살 것인지를 물었는데, 테이레시아스는 “자기 자신을 모르면 오래 살 것”이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운 용모에 반하여 숱한 처녀들과 님프들이 구애하였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메이니아스는 사랑을 거절당하자 나르키소스가 준 칼로 자살하였다. 숲과 샘의 님프인 에코도 그를 사랑하였는데, 헤라로부터 귀로 들은 마지막 음절만 되풀이하고 말은 할 수 없는 형벌을 받아 마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에코는 나르키소스로부터 무시당하자 실의에 잠겨 여위어 가다가 형체는 사라지고 메아리만 남게 되었다.

나르키소스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이들 가운데 하나(또는 에코)가 나르키소스 역시 똑같은 사랑의 고통을 겪게 해 달라고 빌자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이를 들어 주었다. 헬리콘산에서 사냥을 하던 나르키소스는 목이 말라 샘으로 다가갔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게 되어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샘만 들여다보다가 마침내 탈진하여 죽었다. 또는 샘물에 빠져 죽었다고도 한다. 한편 고대 유적에 대한 묘사의 정확성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 안내》의 저자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나르키소스는 먼저 죽은 쌍둥이 여동생을 그리워하여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통해 여동생의 모습을 떠올린 것이라고 한다.

그가 죽은 자리에는 시신 대신 한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나르키소스(수선화)라고 부르게 되었다. 정신분석에서 자기애()를 뜻하는 나르시시즘도 나르키소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황금상자를 열어보는 프시케Psyche Opening the Golden Box c.1903,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Psyche:‘영혼’ 또는 ‘나비’를 뜻하며, 영어로는 사이키로 읽는다. 어느 왕국의 세 공주 가운데 막내로서 미모가 빼어나 미의 여신 비너스(그리스신화아프로디테)의 질투를 받았다. 비너스는 아들인 사랑의 신 큐피드(그리스신화의 에로스)에게 프시케를 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의 품에 안기게 하라고 시켰다. 그러나 큐피드는 프시케의 미모에 빠져 부부가 되었다. 큐피드는 프시케에게 완전한 어둠 속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자신의 모습을 보려고 하면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동생을 시기한 두 언니는 프시케에게 남편이 괴물일지도 모르니 밤에 그의 얼굴을 확인해 보라고 부추겼다. 마음이 흔들린 프시케가 등불을 밝히고 살펴 보니 침상에서 잠자는 사람은 바로 아름다운 사랑의 신이었다. 이 때 등불의 기름이 어깨에 떨어져서 잠에서 깨어난 큐피드는 프시케의 불신()을 꾸짖고는 떠나버렸다.

프시케는 남편을 찾아 각지의 신전(殿)을 돌아다니다가 비너스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비너스는 여러 종류의 곡식이 섞인 곡식더미를 하룻밤 사이에 한 알씩 가려 내라거나, 황금으로 된 양털을 가지고 오라는 등의 시련을 주었다. 비너스는 프시케가 갖가지 시험을 통과하자 하데스의 아내이자 지하세계의 여왕인 페르세포네의 처소로 가서 아름다움이 담긴 상자를 가져 오라고 시켰다.

상자를 손에 넣은 프시케가 호기심에 상자를 열자 그 안에 들어 있던 죽음의 잠이 프시케를 뒤덮었다. 이 때 큐피드가 나타나 구출한 뒤 주피터(그리스신화의 제우스)에게 어머니를 설득하여 노여움을 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주피터는 비너스에게 이들의 결합을 설득하였고 마침내 비너스도 둘의 결혼을 허락하였다. 프시케는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를 마시고 불로불사()의 생명을 얻었으며, 큐피드와의 사이에서 희열을 상징하는 볼룹타스라는 딸을 낳았다.

‘영혼’의 고통을 견뎌 내고 ‘사랑’의 ‘희열’을 얻는다는 이 설화는 많은 민담에서 주제로 다루어졌는데, 고대 로마의 작가 아풀레이우스의 《변형담》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미술 작품에서는 흔히 나비의 날개를 가진 형상으로 묘사된다. 정신병을 뜻하는 psychosis는 프시케에서 유래한 말이다.

 



Windflowers(바람꽃=아네모네), c.1903,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139KB



My Sweet Rose, c. approx. 1903, oil on canvas. 73KB



Psyche Entering Cupid's Garden,(신화 주제 그림 참조)

c.1904, Harris Museum and Art Gallery, Preston. 125KB



Destiny(운명), c.1904, oil on canvas. 55KB



The Danaides, c.1904, oil on canvas. 136KB



Portrait of Mrs. A.P. Henderson, c.1908, oil on canvas. 102KB



Thisbe, c.1909, oil on canvas.

 

퓌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Pyramus and Thisbe:

이 이야기는 섹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전이기도 한데, 뽕나무의 빨간 열매와 관련된 이야기이다.세미라미스 여왕이 통치하는 바빌로니아 안에서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청년은 피라모스였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처녀는 티스베였다. 그들은 이웃간이어서 친구로 지냈는데 마침내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결혼하고 싶어했으나, 부모들이 반대했다. 그러나 이 두 집 사이의 벽의 틈이 유일한 사랑의 통로가 되어주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만나 운명을 한탄한 끝에 마침내 한 계책을 꾸몄다.

다음날 밤 모든 가족이 잠들었을 때, 감시의 눈을 피해 짐을 나와 들판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마을 경계선 너머에 있는 '니노스의 무덤'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간 사람이 나무 밑에서 나중에 오는 사람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 나무는 흰 뽕나무였고 시원한 샘 곁에 있었다. 마침내 티스베는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집을 나와 그 곳에서 피라모스를 기다렸다. 그 때 사자가 나타나자 티스베는 급히 도망가는 바람에 베일을 떨어뜨렸는데 그 사자가 그것을 피묻은 입으로 찢어버렸다. 피라모스는 늦게서야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여 사자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 후 갈기갈기 찢어진 피투성이 베일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울부짖으며 칼을 빼어 가슴을 찔렀다. 피가 가슴으로부터 흘러내리자, 그것은 뽕나무의 하얀 열매를 붉게 물들였다.

  잠시 후, 바위틈에 숨었던 티스베가 걸어나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람이 피라모스임을 알고는 숨이 다 넘어가는 연인의 몸을 안고 상처에 눈물을 쏟으며 싸늘한 입술에다 수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부르짖음에 피라모스는 눈을 떴으나 눈을 감고 말았다. 티스베는 피에 물든 자기의 베일과 칼이 없는 칼집을 보고는 자결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녀는 칼로 자기 가슴을 찔렀다. 티스베의 양친은 딸의 소원을 받아들였고, 신들도 또한 그것을 옳다고 여겨, 둘은 한 무덤에 묻힐 수 있었다. 그 이후 뽕나무는 오늘날까지 빨간 열매를 맺게 되었다.


 



The Necklace, study, c.1909. 126KB



Vanity(허영심), c.1910, oil on canvas. 102KB



여자 마법사The Sorceress, c.1911, oil on canvas. 130KB



페넬로페와 구혼자들Penelope and the Suitors,

c.1912, Aberdeen Art Gallery and Museum.

 

호메로스의 위대한 서사시 일리어드와 오뒤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오뒤세이는 오뒤쎄이우스가 트로이 전쟁이 참가하여 목마를 이용하여 트로이를 정복하고  자기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는데 해신과 요정들의 방해로 온갖 고난을 겪은 후 귀국하게 되는데 오뒤쎄이우스의 아내가 페넬로페이다.   페넬로페는 이타카와 주변도시의 장수들로부터 수차례 구혼청탁을 받는데....       



Portrait of Mrs. Charles Schreiber, c.1912, oil on canvas, The Lord Faringdon. 62KB



"I am Half Sick of Shadows" Said the Lady of Shalott, c.1916, oil on canvas, Art Gallery of Ontario. 95KB



Miranda- The Tempest, c.1916, oil on canvas, Art Gallery of Ontario. 95KB



A Tale from Decameron,

c.1916, oil on canvas, Lady Lever Art Gallery at Birkenhead. 130KB



Tristram and Isolde,
트리스트람은 아서왕의 장수중 하나이고 이졸테(=Iseult [isult])는 아서왕 전설에서 Cornwall 왕의 아내이며 Tristram의 애인
c.1916, oil on canvas. 125KB



마법의 정원The Enchanted Garden, unfinished, c.1916,

oil on canvas, Lady Lever Art Gallery at Birkenhead. 146KB



Fair Rosamund, c.1917, oil on canvas. 83KB

 




Nymphs Finding the Head of Orpheus, c.1900,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87KB


Ulysses and the Sirens, c.1891,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at Melbourne. 121KB


Circe Offering the Cup to Ulysses, c.1891, Oldham Art Gallery. 66KB


La Belle Dame Sans Merci, c.1893, Hessisches Landesmuseum at Darmstadt, Germany. 107KB


A Naiad, c.1893, private collection. 104KB


Ophelia, c.1894, oil on canvas. 57KB


The Lady of Shallot, c.1894, oil on canvas, City Art Gallery at Leeds. 95KB


St. Cecilia, c.1895. 97KB


The Shrine, c.1895, oil on canvas. 110KB


Pandora, c.1896, private collection. 68KB


Hylas and the Nymphs, detail, c.1896, Manchester City Art Gallery. 107KB
 
 
 
Hylas:드리오프스 사람 티오다마스와 오리온의 딸인 님프 메노디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도 하고, 트라키아케익스알키오네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헤라클레스가 드리오프스 사람들이 사는 곳에 갔을 때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다가 티오다마스의 황소를 발견하고 잡아먹었다. 이 일로 싸움이 벌어져 티오다마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티오다마스의 아들 힐라스를 거두어 키웠는데, 이아손 등과 함께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양모를 찾아가는 모험을 할 때 힐라스도 동행하였다.
헤라클레스는 항해 도중에 이아손 등과 노젓기 시합을 하다가 노를 부러뜨렸기 때문에 항해를 잠시 멈추고 노를 만들 나무를 구하러 갔다. 힐라스는 이 때 청동 물병을 들고 페가에라는 샘에 물을 뜨러 갔는데, 물병을 샘물 속에 담그는 순간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샘의 님프들이 목을 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헤라클레스가 사라진 힐라스를 찾아 헤매는 동안 아르고호는 떠나 버렸고, 힐라스의 모습은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BC 3세기 무렵 그리스의 대표적인 목가() 시인 테오크리토스에필리온 형식의 《힐라스》를 남겼고, 19세기 영국 화가 알프레드 워터하우스는 《힐라스와 님프들》 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Study of a Nymph's head for Hylas and the Nymphs, c.1896. 81KB


Adriadne, c.1898,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115KB


Portrait of Miss Margaret Henderson, c.1900, oil on canvas. 71KB


The Awakening of Adonis, c.1900, oil on canvas. 84KB


The Siren, c.1900, oil on canvas. 148KB

 
 
 
 

참사랑 (ing89898)


출처 : 고주망태
글쓴이 : 고주망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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