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강강변휴양림 고기 잡고 산딸기 따 먹고 소박한 규모에 야생의 느낌이 풍기는 휴양림이다. 숲길에 아무렇게나 열린 산딸기를 따 먹고 나무에 달린 오디를 한 움큼 따 홀랑 입 안에 털어 넣기도 하고, 족대 들고 강변에 나가 피라미나 다슬기도 잡을 수 있벌써부터 시끄럽게 울어 대는 매미를, 하늘을 휘젓고 다니는 잠자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둔내면 영랑리 태기산 자락에 위치한 휴양림은 해발 700m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70만 평 규모의 숲에 둘러싸여 있다. 광대한 천연림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로 강변에 조성된 휴양림이다. |
예로부터 주천강은 천렵으로 유명했다. 물이 맑고 깨끗해 1급수에만 산다는 다슬기, 피라미, 납자루, 누치 등의 민물고기를 비롯해 운이 좋으면 쏘가리(20cm 미만이면 놓아줘야 한다)도 건져 올릴 수 있다. 때문에 주천강강변휴양림을 찾을 땐 족대 하나쯤 챙기는 것이 필수다. 강변이다 보니 수달도 종종 눈에 띈다. 이른 아침에 강에 피어오른 물안개의 정취도 잊을 수 없다. 휴양림 주변의 밭 구경도 재미나다. 잘 익어 수염을 늘어뜨린 실한 옥수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호박밭에 한창인 노란 호박꽃은 유난히 예쁘게 피었다. 참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소나무 등의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번갈아 펼쳐진 숲 트레킹도 멋지다. 어찌나 골이 깊고 숲이 잘 우거졌는지 성인 남성도 혼자 산에 오르기 으스스할 정도. 짧게는 두 시간, 휴양림을 둘러싼 봉우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 7월 셋째 주 이후부터는 MTB 강습도 펼쳐진다. 숙소는 휴양림 서쪽 골짜기에 자리한 ‘숲속마을’이나 올 7월 초에 오픈한 북쪽의 ‘산골마을’이 제일 낫다. 숲속마을은 비탈진 산자락에 차례로 들어앉았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숲 밖으로 뾰족한 세모 지붕만 보여 재미나다. 산골마을은 우렁찬 계곡을 품었다. 새로 지었기 때문에 시설이 깨끗하다. 운동장 안쪽의 강변정자 뒤편에는 기막힌 맛의 약수가 흐른다.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였으며, 야생 참나물과 고사리, 버섯도 지천이다. 7~8월 성수기에도 빈방이 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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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마이프라이데이 |
출처 : 봉우리여
글쓴이 : 혜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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