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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당신 그렇지요 내게 오셨을 때만 해도 그렇게 고왔던 당신 울고 계신 당신을 보니 너무나 고생을 시킨 못난 당신 남편이기에 차마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못드리겠읍니다 당신께서 제게 오실때 얼마나 아름다우셨읍니까 목련처럼 뽀얀 얼굴 장미 같은 붉은 입술 늘어진 머릿결은 능수버들 가지되어 함께 걸을 때면 코끝이 찡한 머리 내음을 뿌리신 당신이 아닌지요 참으로 당신은 아름다움 그자체 였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그냥 나의 포로가 되어준 당신 고맙다는 말 밖에요 여보 늦었지만 이제라도 당신만을 생각하며 또한 사랑하며 살으렵니다 내 당신의 눈물을 닦아 드리리다 한번 더 나의 포로가 되어 주세요 저 또한 울고 있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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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들레 영토
글쓴이 : 민들레 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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