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사가던날

이사 가던 날 - 산이슬     이사 가던 날 - 산이슬   이사 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 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   *   *     탱자나무 울타리는 1974년 새마을운동 때 모두 뽑혀지고 휑뎅그레한 벽돌담으로 바뀌었지요. 벽돌담이 근대화를 상징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사가던 날''은 그즈음 발표됐었지요.

출처 : 청고49회모임

글쓴이 : 싱그러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