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여행

[스크랩] 유럽여행 VS 준비s

박풍규 2006. 6. 2. 15:03

대학생 배낭여행 세대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해외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낭여행 1세대라 불리는 90년대 중반의 여행자들은 일본식 배낭여행 형태의 여행을 하였고 그것은 아쉽게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동안 배낭 여행은 대학생들이 전유물처럼 생각됐지만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일반인들도 대학생들처럼 얼마든지 배낭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기업에서 2주이상 휴가를 주는 곳은 아직도 거의 없지만요.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대체로 세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첫째
미주나 오세아니아 지방, 동남아 등 인기있는 여행지는 단순한 콘크리트 문화나 풍경 정도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만 유럽은 오래된 역사유적과 뛰어난 예술품 등이 널려 있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어느 곳보다도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유럽 대륙은 다양한 문화를 갖춘 여러 나라들로 나누어져 있으나 여행에 어떤 제한도 없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단일기구로 통합돼 초보여행자라도 큰 불편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셋째
유럽을 제외한 국가는 국가간 이동이나 비자문제가 있지만 유럽의 경우 잘 정비된 교통기관 때문에 많은 교통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여러 나라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 나라들이 크지 않아 한 나라에서 또다른 나라로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비교적 경제나 치안도 안정돼 있어 위험부담도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유럽관련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에 찬사를 보냅니다)


무엇보다도 유럽이 우리에게 주는 매력은 외국관광객들을 편리하게 해주는 현지의 뛰어난 관광정책과 유럽 국민들의 부드러운 태도일 겁니다.
유럽의 어떤 도시를 돌아봐도 완벽하고 다양한 숙박시설과 교통편의 연결, 잘 정비된 유적지 및 자연경관, 친절한 안내 등이 감동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유럽을 여행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유럽에 빠져들고 또다시 유럽을 찾는 이유는 이 때문이죠.

그러나 유럽 여행이 아무리 쉽다고 해도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기까지는 많은 두려움이 따를 것이고 우선 언어문제가 큰 장벽으로 다가 설 것입니다.
대학을 나와도 회화 실력은 거의 중학생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이 앞서는 분들이 의외로 많고 더구나 유럽은 30여 개나라 모두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해도 현지언어를 모르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물론 영어라든가 현지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여행에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혼자서 외국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외국어가 해외여행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입국때 공항 직원이 트집을 잡거나 열차에서 차표에 문제가 발생해 철도 직원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 "영어를 잘 할줄 모른다"라고 한마디만 던진 후 침묵으로 일관하면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무엇보다 큰 장벽은 낯선곳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죠.
망국병인 걱정하기, 불안해 하기, 무슨 뉴스하나에 소문내기, 남에 일에 너무 간섭하기 등등은 여행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하는 장벽입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지리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행 비용을 도둑맞으면 어떻게 하나,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귀국하나 등등 모든 것이 걱정거리로 노이로제까지 걸립니다. 그리고 주변분들께 정보를 묻는 것보다 걱정을 해소해 달라는 식이 됩니다. 
이러한 두려움과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여행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두려움보다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더커 짜릿한 자극제 구실을 한다고 말합니다.

여행지에서 뜻하지 알게 될 새로운 사실들, 정보들, 아이디어들, 로멘스 등등등 여행은 분명 문명인으로서 가치있는 여가생활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외국애들과의 해외여행 패턴의 차이는 여행 목적에서 잘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여행의 목적에 대해 십중팔구는 간단하게 '관광'이라고 답합니다.

요즘은 휴식도 많이 나오지만 아직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참 슬프죠? 
짧은 기간이라도 무조건 많은 나라와 도시를 스쳐지나야만 제대로 여행을 한건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엉터리 일본식 여행가들이 우리 주변에 아직도 많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유럽도 별것 아니네'라며 멋대로 평가합니다.

지금의 일본여행자들은 한두곳 많게는 3~4곳을 정해놓고 장시간 여행을 하는 패턴으로 바뀌었고 빵에 쨈발라먹고 바게뜨 뜯으면서 순창아~~외치는 그런 여행은 하지 않습니다.

거지여행은 물론 안하고요.

그러나 외국애들은 단순한 관광이라도 분명한 목적을 정하고 이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외국애들은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무엇이라도 배워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관광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메모하는 버릇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적답사가 여행 목적이라면 그리스와 이탈리아, 터키, 영국, 스페인 등이 연결되거나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선택을 하며 전원풍경이나 자연적인 모습을 여행목적으로 삼는다면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포함된 일정을 선택하죠. 

반면에 우리나라는 민박이나 호스텔 열차시간은 정말 대입때만큼 열심히들 준비를 합니다.


스케줄에 따라 방문하게 될 나라와 도시에 관한 정보수집(교통, 물가, 역사, 정치, 지리, 국민성, 관광지, 날씨, 전통음식 등)은 여행을 한층 즐겁게 함에도 불구하구요..

 
방문국의 역사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유럽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뛰어난 역사적 유적지가 있게 마련이고 여행 코스에 이 유적지는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유럽 여행을 결정했다면 자신의 성격과 취향에 맞춘 형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예약사항들을 마친후 적어도 5개월 전부터 정보수집을 시작하고 출발전까지 여행지에 대해 차근히 준비해야 합니다.

외국애들은 보통 6~8개월전부터 준비를 한다. 이것도 빠르다고 그들은 말하지 않습니다.
자~우리도 보다 더 발전된 여행을 위해 이른 준비습관을 갖읍시다!!!

출처 : ★ No.1 유럽여행 ★
글쓴이 : 여행과 결혼한 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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