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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깊어 좋아라 / 윤치호
청산은 깊어 좋아라
말이 없어 더욱 좋아라.
말없는 청산 데리고
나 이렇게 혼자 사노라
강물은 맑~아 좋아라
잔잔해 더욱 좋아라
흐르는 강물 데리고
나 이렇게 잊고 사노라.
영너머 둥실 흰구름
고운 님 손짓이어라
솔바람 칡밭 사이로
밝은 달 더욱 좋아라
저 멀리 흰~ 돛단배
그이가 오심이어라
정다운 강산 데리고
나 이렇게 즐겨 사노라.
출처 : 청고49회모임
글쓴이 : 남경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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