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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쉬움이 남는 자리

박풍규 2005. 12. 5. 21:52
아쉬움이 남는 자리 라디오에서 나오는 좋은 음악을 듣다가 그 음악이 끝나기 전에 집을 나가야할 때 우리 마음에는 선율의 아쉬움이 맴돌아 발을 땔 수가 없습니다 사람하는 사람과 하루를 같이 보낸 뒤에 가로등 불빛아래 집 앞에서 손을 놓고 헤어져야할 때 우리 마음에는 또 하나의 아쉬움의 꽃잎처럼 떨어져 쌓입니다 좋은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약속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때 우리 마음에는 아쉬움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시기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멀어져갈 때 잘해 드리지 못했다는 후회와 아쉬움이 손수건을 적십니다 긴 긴 시간 동안 한 자 한 자 마음속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는데 그제야 사랑의 마음을 더 간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글귀가 떠오를 때 우리는 아쉬움에 몇 번이고 우체통을 다시 바라봅니다 열심히 공부한 뒤 시험을 치르고 답안지를 낼 때마다 성적의 결과를 떠나 늘 ‘아차’라고 후회하는 아쉬움만 정답으로 남습니다 이 세상은 아쉬움을 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세상의 모든 좋은 것에는 아쉬움이 있고 부족함,안타까움이 그 사람을 사랑의 사람이 되게하고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출처 : 행복의 쉼터
글쓴이 : 먼지쌓인 추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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