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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장암 얘방 10대 원칙

박풍규 2012. 11. 8. 17:13

대장암 예방 10대 원칙

⑴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을 30%이하로 줄인다.

⑵평소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18∼30g 이상 섭취한다.

⑶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등을 선택한다.

⑷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⑸하루 1.5ℓ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신다.

⑹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⑺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 등을 피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⑻음주,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⑼40세 이후 5∼10년 마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⑽가족력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한다.

<자료: 대한대장항문학회>

2010년 8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별세했다. 2011년 9월. 한국 프로야구 전설의 무쇠팔 투수 최동원도 사망했다. 앙드레 김과 최동원의 나이 75세, 53세 때였다.

그들이 섰던 인생의 무대와 세상을 떠난 나이는 달랐지만, 두 사람의 사망원인은 같았다. 바로 대장암이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이기도 하다.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간과하고, 육식 위주의 식생활과 더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이용한 조기발견 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전호경)는 3일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와 손잡고 이런 불행을 없앨 목적으로 9월 한 달간 대장암 바로 알기 골드리본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의 표어는 '대장암의 씨앗-용종, 대장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치료 하세요'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권장하는 '대장암을 이기는 생활 속 3대 골든 타임(Golden Time)'을 소개한다.

1. 배변 후 1.5초 점검

배변 후 1.5초의 짧은 시간 동안 잠시 변 상태를 점검하면 1.5m 길이 대장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배변량은 식이섬유 섭취량과 비례한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채식을 적게 하면 식이섬유가 부족해서 변을 적게 만들다. 육류를 먹어도 변의 양이 적어진다. 이런 이유로 육류를 즐기는 서양인들의 경우 변의 양이 적고, 길이가 짧다.

변의 색깔, 냄새, 형태로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색깔의 경우 붉은색 변에 선홍색 피가 섞여 나오면 소장이나 대장의 출혈 반응일 수 있다. 치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소장의 혈관이 터지거나 대장암이 원인인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변에서 썩은 냄새가 날 때는 위장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소화가 덜 됐거나 유산균이 부족한 상태가 아닌지 의심된다. 설사를 자주 하면 완전히 중화되지 않은 위산이 장으로 내려오거나 음식물이 대장에서 채 발효하기 전 배설되면서 시큼한 냄새를 풍길 수도 있다.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변의 형태에도 변화가 온다. 정상 변의 굳기는 탄력을 가진 밀가루 반죽 정도다. 수분이나 식이섬유가 부족할 경우 토끼 똥같이 단단해 질 수 있다. 반면 묽은 진흙같이 질퍽한 것은 상부 위장관 출혈, 아주 묽고 양이 많은 것은 식중독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변이다.

2. 6세부터 매일 식이섬유 18∼30g 섭취

대장암은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체 암 발생의 12.7%를 점유, 발생률 1위인 위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장암에 대한 인식 강화,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실천적 행동이 필요한 이유다.

대장암의 원인은 식습관, 생활습관과 85%가량 연관이 있다. 따라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평생의 식습관은 6세 무렵 형성된다. 6세부터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단에 익숙해지도록 가족의 상차림을 맞춘다.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은 30%이하로 줄이고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18∼30g 이상 섭취한다.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등으로 식탁을 꾸민다. 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도 도움이 된다. 짠 음식,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은 피한다.

3. 40세부터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장암으로 인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자가 진단도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발암 초기에 발견해 절제 수술을 하면 완치가 가능한 대표적인 암 중 하나다.

대장암을 발병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면 대장내시경의 등장으로 검사 시 큰 고통도 없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암으로 넘어가기 전, 대장 용종(폴립)이라는 양성종양의 단계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5∼10년이 걸린다. 따라서 위험시기인 40세 이후부터는 적어도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미리 발견, 대장암으로 크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출처 : 청고49회모임
글쓴이 : 싱그러운 균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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