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당신 곁을 떠납니다. 그러나 떠나면서도.. 나는 당신께 돌아갑니다. 당신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당신 속에 있었으므로 나는 늘 당신께로 돌아갑니다. 쌓인 눈이 다 녹지 않았는데도 풀들이돌아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봄이 미리 오듯이 내가 떠나려 서두르는 동안 당신은 이미 내 안에 와 있습니다. 내가 올려다보는 하늘보다 당신이 내려다보는 땅 더 가까이 당신은 내려와 있습니다. 나는 또 당신 곁을 떠나지만 그래서 영원히 당신을 떠날 수 없습니다. 당신을 떠날 수 없습니다...詩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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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 행
글쓴이 : 핑 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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