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마흔이 되면 혹은 쉰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
M
출처 : 동 행
글쓴이 : 칼마 원글보기
메모 :
'문학 및 예술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0) | 2011.02.24 |
---|---|
[스크랩] ♡ 그럴수도 있잖아요...! ♡|─‥‥‥ (0) | 2011.02.24 |
[스크랩] 김중혁, 「좀비들」 중에서 (낭독 김중혁, 김신용) (0) | 2011.01.23 |
[스크랩] 사랑이 있는 풍경 (0) | 2011.01.13 |
[스크랩]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0) | 201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