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이야기

[스크랩]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박풍규 2010. 12. 22. 19:08

 

  

  

  

 


The sleep of reason brings forth monsters./ 고야
c.1797 - 1799  Ink on paper/Etching and aquatint  8 3/8 x 5 7/8 inches (21.5 x 15 cm)
Rijksmuseum, Amsterdam, Holland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로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쫓기던 타조가 머리
를 덤불 속에 처박고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다.
교수신문은 지난 8~16일 전국의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말은 원래 중국 원나라 문인 장가구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 같은 시기 왕엽이 지은 <도화녀>라는 작품에 나오는 말이다.
진실을 밝히지 않고 꽁꽁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속으로 감추는 바가 많아서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교수들은 올해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수많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진실을 공개하고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
는 “정부는 4대강 사업,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권력형 비리, 인권침해 등을 각종 수단을 동원해 숨기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철현 경성대 교수도 “반대 여론이 많은 한·미 FTA 타결을 잘한 일이라고 강변하는 모습은 장두노미의 의미와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문학 등 관련 전공 교수 10명으로부터 사자성어 20개를 추천받은 뒤 교수신문 논설·편집기획위원 15명이 5개 성어를 추려내 투표에 부쳐 선정했다.

‘장두노미’에 이어 갈등과 정세 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반근착절(盤根錯節)’이 20%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골육상쟁의 관계를 상징하는 ‘자두연기(煮豆燃箕)’가 12%로 3위에 올랐다. 안전
할 때일수록 위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계우포상(繫于包桑)’, 이전보다 발전했지만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뜻의 ‘혹약재연(或躍在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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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 행
글쓴이 : BO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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