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과 건강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네가지로 분류한다.내부장기의 크고 작음에 따라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으로 나누게 된다.
태양인은 '폐대간소'하고 소양인은 '비대신소'하고 태음인은 '간대폐소'하고 소음인은 '신대비소'하다. 여기서 대와 소는 단순히 크다 작다의 의미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지로 장기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더 강조된다. 그리고 내부장기는 폐비간신의 순서로 위에서 아래로 배치되어 있다.
앞으로 나오는 내용들은 이것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폐대간소'하며 가슴과 목덜미가 발달되어 있다. '폐대간소'하다
함은 폐의 크기와 기능이 크고 강하며 간의 크기와 기능은 작고 약하다는 것이고 가슴과 목덜미가 발달되어 있다 함은 폐가 각장부의 최상층에 위치하여 활발히 기능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런 체질은 양방에서 말하는 체질처럼 변하는 것이 아니다. 즉 체질불변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말이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선천적인 체질은 변하지 않게 되고 단지 생활형태나 방식, 기호 등이 바뀔 뿐이다.
이 장부의 대소에 따라 나뉘게 된 체질은 선천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질병에 걸리게 되므로 사상의학은 이 치우침을 약물이나 섭생, 마음가짐 등으로 균형을 이루게끔 하려고 한다.
이것이 사상의학의 치료목표이다. 그리고 자신의 사상체질을 알게 되면 예 방의학적인 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약한 기능을 알기 때문에 평소에 그 기능을 강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상체질은 건강을 유지하거나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함부로 판단하여 체질을 결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체질을 잘못 결정한다면 오히려 그 사람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역효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매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사상체질을 구별하는 방법
사상체질을 감별하는데는 보통 외모, 심성, 병증등 세가지가 사용된다.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그러나, 체형과 용모는 후천적으로 많은 번화가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체질을 구별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심성으로는 성질, 재간,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 욕심등을 관찰한다. 체질마다 특유의 성격이 있어서 체질구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을 자기가 안다는 것은 객관성에 있어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심성만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체질을 판단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병증으로도 체질을 알 수 있다. 체질이 다르면 건강할 때의 생리적 상태도 다르고 질병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반응도 다르다. 이것을 이용하여 체질을 구별한다. 그러나, 이것도 완전하지는 않다. 어떤 체질에 있어서는 병이 깊어야만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느 한가지 기준으로만 체질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외모, 심성, 병증 이 세가지를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굳이 이중에서 비중을 따지자면 심성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1) 외모로 구별하는 방법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에따라 신체의 발달부위가 다르게된다. 물론, 운동이나 병등의 후천적 영향으로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체형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체형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체질을 구별할 수 있다. 일단, 사상의학에서 따지는 장부인 폐비간신의 장부 위치를 염두에 두고 체질을 봐야 한다.
ㄱ. 태양인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이다. 목이 굵고 머리가 크다. 반면에 허리 아래부분이 약하다. 하체가 약하기 때문에 오래 걷거나 서 있질 못하다. 용모는 뚜렷하며 살이 찌지는 않는다. 태양인은 별로 없기때문에 알아보기도 힘들다.
ㄴ. 소양인
가슴부위가 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다.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래다.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하다. 용모문제에서는 가끔 소음인과 비슷한 사람이 있기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심성과 병증을 관찰해 보아야 한다. 소양인은 비교적 많고 구별도 쉽다.
ㄷ. 태음인
허리부위가 발달하여 서있는 자세는 굳건하나, 목의 기세는 약하다. 대부분 살이 쪘고 키가 크며 골격이 건실하다. 태음인은 체형이 확연해서 대체로 구별도 쉽다. 그러나, 소음인과 비슷한 점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ㄹ. 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앉은 자세가 안정되어 있다. 보통은 키가 작고 체격도 작으며 마르고 약한 편이다. 가끔씩 드물긴 하지만 장신도 있다. 상체보단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되어 있다. 소음인 여자는 엉덩이가 크고 자궁이 발달되어 있어 아이를 잘 낳는다.
2) 심성으로 구별하는 방법
사상의학은 심신의학이다. 즉, 몸과 마음을 따로놓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질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듯이 마음도 달라지게 된다. 이것을 사상의학에서는 성질재간( 재능, 소질, 장점등), 항심(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심욕( 심성을 다스리지 못할 때 나타나는 욕심)등으로 구분해서 살펴본다.
ㄱ. 태양인
@성질재간, 성격
다른사람 사귀는 데 과단성이 있고, 유능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적극성이 있다.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는 성격이 있어서 여성다운 모습이 결핍되어 있다.
@항심
조급해하는 마음이 있다.
태양인은 이것을 잘 조절해야 한다. 태양인이 건강하고 일을 잘할때는 이 조급성을 자제하고 여유로울 때다. 반대로, 무언가 무리하면 이 조급성이 드러나 건강과 일을 망치게 된다.
@심욕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후퇴할 줄도 모르고 ,부드러움도 없는 방종한 마음이 나오게 된다.
이와 같이 태양인은 적극성, 진취성, 과단성이 있는 것이 장점이나, 독선적이며, 계획성이 없고, 여유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ㄴ. 소양인
@성질재간, 성격
시작이 반이라는 태도로 일을 꾸미는 데 있어서는 어떤 체질도 따라오질 못한다. 반면에 일을 벌이기만 하고 거두지 못한다. 그래서, 일을 벌이는 사람 따로 거두는 사람 따로 있게 된다.
주위 사람이 피곤하게 되는 스타일이다.
바깥일에는 이름나고, 칭찬받기를 좋아하나, 안으로는 어떤 것에도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한다.
내실이 없는 편이다.
@항심
무슨 일이든 쉽게 시작하고 가볍게 추진하는 대신에 마무리에 서툴러 뒤에가서 문제가 자주 생기다보니 늘 두려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즉,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 하는 것이다.
일의 잘못 됨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심적으로 타격을 입게 되면 이 두려움이 더욱 커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공포심의 상태가되어 반대급부적인 건망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다다르면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소양인에게 건망증은 건강치 못하다는 신호와도 같은 것이다.
@심욕
밖에서의 일만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사사로운 감정에만 치우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모든일을 절도있고 정확하게 구분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 맘대로 일을 처리하기에 조금 무원칙해 보인다.
소양인은 적극성과 민첩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을 하거나 시작하는데는 능하다. 활동적이며 열성적이며, 솔직하며 의협심과 봉사정신이 강하며, 인정이 많고 이해타산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이나 가정에 소홀하며, 매사에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부족하고, 싫증도 잘 느끼며 체념도 쉽고, 성미가 급한 것이 단점이다. 지구력과 끈기가 부족하다.
ㄷ. 태음인
@성질재간, 성격
지구력과 끈기가 있다. 다소의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침착하며 무슨 일이든 묵직하게 앉아 마무리를 짓는데 능하다.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며, 움직이길 싫어하는 성격이 있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만 이루려고 하지 소양인처럼 바깥에서 이루려고 하지는 않는다.
@항심
항상 겁을 내는 조심성이 있다.
이 겁심이 가라앉은 때는 사회적이든 가정적이든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겁심이 많아지면 무슨일이든지 시작도 하기전에 겁을 내거나, 어떤 일도 못 하게 된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어떤 변화도 싫어하게 되고, 현재에만 몰입하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큰병이 생겨 아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울렁대는 정충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중병이다.
@심욕
내부를 잘 지키려는 마음이 많아져서 물욕에 빠지기 쉬우며,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많아져서 탐욕이 나오게 된다.
태음인은 위풍당당하고 매사에 신중하며, 인내심이 있으며 예의범절이 바르다.
그러나 안에만 중시하고 바깥일에는 무관심하며 활동을 싫어한다.겉으론 점잖아보이나, 속으론 의심이 많고 욕심도 많다. 활동이나 운동보다는 도박이나 오락을 좋아한다. 겁이 많고 둔하며 게으르다.
태음인에는 영웅과 열사가 많으나, 반대로 마음과 뜻이 옹졸하여 말할 가치도 없는 이도 많다.
ㄹ. 소음인
@성질재간, 성격
유순하고 침착하다.
사람을 조직하는데 천부적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미리 작은 곳까지 신경을 써서 계획한다.
집안에만 있으려 하는 셩격이다. 즉, 내성적이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이 약하다.
그러나,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하여 쉽게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이성적이다.
@항심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보니 별일도 아닌데도 쉽게 조바심내고 불안해하는 불안정한 마음이 항상 있게 된다.
이것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작은 일에도 걱정이 태산이니, 소화가 안되고 항상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이다.
@심욕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에 빠지기 쉽다. 조금만 밀고 나가면 크게 될 수 있는데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적게 거두게 되며, 약간의 어려움에도 헤쳐나가려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게 된다.
소음인은 성격이 유순하고 잔재주가 있으며 침착하고 사교적이다.
판단이 빠르고 생각이 치밀하며 조직적이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수줍움이 많아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며 소극적이고 추진력이 약하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며 질투심이나 시기심도 많다.
3) 병증으로 구별하는 방법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에따라 심성과 체형이 다르듯이 병의 형태도 다르게 나타난다. 잘 걸리는 병과 잘 걸리지 않는 병이 있고, 고치기 힘든 병과 고치기 쉬운 병이 있으며, 어떤 병은 체질에따라 병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변비의 경우 소양인에게는 좋지 않고 태음인에게는 건강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소양인은 이 삼일만 변비에 걸려도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럽게 된다. 변비에 의한 증상(아랫배의 불쾌감등)보다는 변비에 걸림으로써 야기되는 다른 증상으로 병이 된다.
반면에, 태음인의 경우엔 원래 변비에 잘 걸리는 체질이므로 변비가 이 삼일이상 지속되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약간의 불편함(변비로 인한 불쾌감)을 제외하곤 병이 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태음인의 변비는 아무런 병도 아니란 것은 아니다.
약간의 변비상태는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양인의 그것과 비교해 볼때 큰 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태음인도 변비가 1주일 이상 계속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렇듯이 변비도 체질에 따라 다른 것이다. 획일적으로 모든사람이 하루에 한번씩 변을 봐야 한다는 것은 사상의학 관점에서 볼때는 좋은 것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억지로 변을 보게함으로써 다른 병을 만드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사상의학의 병증은 완실무병, 대병, 중병 세가지로 분류한다.
완실무병은 말그대로 병이 없는 상태로 건강할 때의 생리적 조건을 말한다. 또 대병은 보통의 병세(표현 그대로는 큰 병이지만 여기서는 건강의 상대말이며 중병의 상대말이기도 하다.
즉, 체질로 볼때 병은 병인데 아직 큰병은 아니라는 것이다.)를 말하는 것이고 중병은 표현그대로 중병 즉, 큰 병을 말한다. 이런 것들은 전문적인 것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각 체질마다 건강한 상태와 건강치 못한때의 상태만 소개하기로한다.
ㄱ. 태양인.
태양인은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겅하다.
평소 건강할 때는 소변량이 많고 자주보게 되다가 몸이 불편하게 되면 항상 소변부터 불편하게 된다.
ㄴ. 소양인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이다.
대변보는게 순조롭다가 몸에 문제가 생기면 변비가 생기게 된다.
ㄷ. 태음인
태음인은 땀이 잘나면 건강하다.
평소에 땀이 많은 펀이며 땀을 내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좋다. 땀을 흠뻑 흘린 후에 상쾌하다 하면 대부분 태음인이다. 그러나, 땀이 안 나오고 피부가 야무지게 되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ㄹ. 소음인
소음인은 음식소화가 잘되면 건강하다.
소음인은 비위기능이 약하기때문에 소화기능이 잘되면 건강하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땀이 많이 나오게 되면 건강이 나쁜 상태이다.
사상체질을 이용한 생활과 섭생
체질마다 심성과 병증이 다르듯이 평상시 먹는 음식과 경계해야 할 감정도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인삼은 소양인에겐 해로운 음식이다. 인삼은 좋은 보약재로 알려져 있지만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열독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앞에서 설명한 것으로 어느정도 자신의 체질을 파악했다고 가정하고 체질에 따른 음식관계와 감정상태를 알아보겠다.
ㄱ. 태양인 -폐대간소-
가.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한 관계로 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이 맞다. 특히 해물류와 소채류가 좋다.
* 이로운 음식
모밀, 냉면,
새우, 조개, 굴, 전복, 소라, 게, 해삼, 솔잎, 순채나물, 포도, 머루, 다래, 감,앵두,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
* 해로운 음식
맵고 열내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다.
나. 경계해야할 감정상태
태양인은 노여움과 슬픔을 경계해야 한다. 태양인은 화를 낼때 서서히 증폭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갑자기 분노를 나타내고 곧 가라앉힌다. 즉 광폭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광폭하게 분노를 터뜨렸다가 급히 거두면 간이 상하게 된다. 또 태양인은 슬픈일을 당해도 깊이 간직하면 안된다. 깊이 간직하면 분노의 감정이 더욱 거칠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양인은 급격한 노여움과 깊은 슬픔을 억누르면 건강해질 수 있다.
ㄴ. 소양인 - 비대신소-
가.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소양인은 비위가 튼튼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소화를 잘 시킨다. 대신에 신기능이 약해 음기가 허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고 음기를 보하는 음식이 맞다.
* 이로운 음식
보리, 팥,녹두,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배추, 오이, 상치, 호박, 가지, 당근,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생맥주, 빙과
* 해로운 음식
고추, 생강, 파, 마늘,후추, 겨자, 카레 등 자극성 있는 조미료,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나. 경계해야 할 감정상태
소양인은 태양인과 반대로 슬픔을 터뜨리고 화를 간직한다. 소양인은 슬픔에 북받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슬픔이 오는 것이 빠른만큼 사라지는 것도 빠르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슬픈 감정은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소양인의 신기능을 더욱 나쁘게 한다.
또, 소양인은 화를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람이다. 노여움에 관해서는 슬픔처럼 터뜨리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다. 노여움을 오래 간직하면 슬픈 일을 당할때 슬픔의 감정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ㄷ. 태음인 - 간대폐소-
가. 이로운 음식과 해로은 음식
태음인은 폐기능이 약하여 호흡기, 순환기 계통의 병이 잘 걸리는 체질이므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주는 음식이 좋다. 그리고 대체로 몸이 비대하므로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혹은 중풍같은 병에 잘 걸리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 이로운 음식
밀, 콩, 고구마, 율무, 수수, 땅콩, 들깨, 설탕, 현미, 쇠고기, 우유, 버터,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무우,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버섯
* 해로운 음식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
나. 경계해야할 감정상태
태음인은 쉽게 즐거움에 빠지고 또 금방 사라진다. 반면에 기쁜 감정은 오래 간직한다.
태음인은 즐거움에 격동되어 자주 깔깔거리다가 금방 잊어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폐가 상하게된다.
그리고, 기쁜 감정은 오래 간직하지 말고 즐거움처럼 금새 잊는 방식을 익혀야 한다. 기쁜 감정을 오래 간직하게 되면 이것때문에 더욱 쉽게 즐거워하게 된다.
ㄹ. 소음인-신대비소-
가.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므로 소화시키기 쉬운 음식이나 따뜻한 음식이 좋다.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 날 음식등은 소화기에 부담을 주어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 이로운 음식
찹쌀, 차조, 감자, 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대추,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참새, 꿩, 양젖, 염소고기, 양고기, 벌꿀,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카레
*해로운 음식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특히 라면)
나. 경계해야 할 감정상태
소음인은 쉽게 터뜨리는 감정이 기쁨이고, 깊이 간직하는 것이 즐거움이다. 기쁨은 물밀듯이 밀려온다는 표현같이 쏟아졌다가 금세 사라진다.
이처럼 쉽게 기뻐 흥분하면 비기능(소화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또, 즐거운 감정은 금방 표출하는 것이 아니고 깊이 간직하게 되는데 이는 기쁜 감정을 더욱 쉽게 움직이게 하므로 좋지 않다. 그러므로, 기쁜 감정처럼 쉽게 잊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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