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부귀 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
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
새털 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 ...
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좋은글 中에서>
- 2010 5 . 24 -
*빛고을/무등산(無等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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