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이쁜 글
사람에게도 각각의 계절이 담아 있습니다 봄을 닮은 사람이 있습니다 종일 햇살에 취해 먼산의 아지랭이를 기다리듯 꿈속에서 깨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주위가 각각의 색깔로 입혀지는 봄 마냥 고운 색깔로 치장합니다 따스한 햇살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 낙엽이 갖고 있는 갈색의 외로움도 로맨틱하게 정리 하지만 연한 새싹같아서 상처도 잘 입습니다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밭속에서 허허로운 마음을 감탄사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웃음 지을줄 아는 당신은 귀여운 사람입니다 여름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순간순간을 뜨거운 열정안에서 당당하게 사는 듯 합니다 삶은 열정이 없을수록 선량해진다고 하는데 너무 이기적이라 지나친 열정이 주변에 상처를 주곤합니다 그 열정이 슬프게도 뜨거움이 지나 개성없는 건조한 삶을 살수도 있다는 걸 본인만 모릅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아픔은 모르지만 이해를 하고 싶어하는 여름같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늘 가을 같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순간 순간을 자연스럽게 선택 하는 것 같아도 이런 사람은 모든것을 허무로 묶어두고 추수가 끝난뒤의 가을 들판 같이 황량 합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열정까지도 애써 무시합니다 살아가는 일도 서러워 합니다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가을을 닮은 사람은 선량합니다 겨울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늘상 추워하며 어긋난 감정을 털어내지 못하고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겨울을 닮은 사람의 외로움은 투명한 얇은 유리잔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빈들녁 눈이 오는 풍경안에서 처연토록 아름다운 고독을 맞이하는 사람입니다 덜커덩 거리는 바람을 두려워하면서도 벌거숭이 마음에 옷을 입혀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감춰진 마음은 걸어두고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스스로를 담지 못하는 겨울의 최면에 걸린 슬픈 사람입니다 마음의 내시경을 외면하고 사무친 마음에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삶을 낭비하는 당신은 외로움을 사랑할줄 모르는 불쌍한 사람이지만 출렁이는 마음 밑바닥의 그리움을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글 / 윤숙 출처 : 하늘아래 사는 이의 이야기글쓴이 : 수채화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love '문학 및 예술 > 이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____! (0) 2010.01.06 [스크랩] 감추어 둔 사랑 (0) 2010.01.04 [스크랩] ♡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 (0) 2009.12.18 [스크랩] 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0) 2009.12.16 [스크랩]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0) 2009.12.14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