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이쁜 글

[스크랩] 비 내린 밤

박풍규 2009. 8. 22. 07:46
    비 내린 밤 / 이정규 빗줄기에 서럽게도 화사한 꽃잎지고 슬픈 밤은 진한 커피향에 묻혀 버렸네 보이지도 않는 달 그림자에 괜시리 때묻은 손 비비고 합장하는 모습 빗물방울 피식 웃고 사라진다 인연으로 오고 운명으로 떠나지만 그립고 그리운 내 사람 하늘마저 눈물 흘려 떠나 보내는지 내 눈가에 이슬방울 흘려 그대곁에 머물수 있다면 떨어지는 빗물에 벗을 삼아 소매자락 젖도록 밤새 춤을 추겠네 . 090819
출처 : 그리움의 향이 있는 이 정규 詩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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