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스크랩] 버려야 하는것

박풍규 2009. 7. 28. 15:32

 

 

 


        버려야 하는것 / 온  찬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응어리 그것은 ..

        생각과 습관 이된

        당신의 유산들

         

        눈을 뜨면 떠오르는

        첫마음 이었던 당신

        깜짝 놀라 버린 것 인데 하며

        쓸어내린 시간들

         

        망각의 허울 불러

        떨리던 가슴과 사연

        그리고 밀어 흔적

        모두 동거 시키려 하는 것들

         

        나야! 하며 들려오던

        당신이기에

        전화도 귀에 익은

        벨소리도 같이

        버려야 하는 것들

         

        이모든 것들

        버려야만 하는데..

        살아 숨 쉬는 날까지는

        못 버리고 아파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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