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스크랩] 이 봄날을 어찌할까 / 최 옥

박풍규 2009. 3. 27. 16:52

 


이 봄날을 어찌할까 / 최 옥 
아름다운 이 
정갈한 예복에 꽂힌 
하얀 손수건 같은 
그대, 목련이여 
그 눈부심에 
눈맞출 수 없어 
약간의 거리를 두어야 
바라볼 수 있었지 
봄은 또다시 
내가 있을 곳 
그대가 있을 곳의 
거리를 정하며 
성큼 가까워지고 
[사랑한다]는 말이 
네 배 반 정도는 
더 깊이 닿을 것 같은 
이 봄날을 어찌할까 
 
출처 : ♡。좋은하루‥… 。
글쓴이 : 생비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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