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가을 소나타 / 로즈 이경순 아침 이슬 머금고 옷깃 스쳐오는 풀잎의 속삭임은 나의 노래가 되어 하나의 촛불을 밝히는 간절한 기도로 가지 끝을 물들이는 가을꽃이 되고 아름다운 기억의 기쁨의 잔을 마시는 가을의 길목에서 초원의 빛으로 꿈결처럼 흘러 풀벌레 소리 들려오는 별꽃 같은 그대에게 고운 입맞춤으로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