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사랑하는 당신

[스크랩] 다 드릴께요 / 박 순 기

박풍규 2008. 6. 22. 01:10

    다 드릴께요 / 박 순 기 으스러지게 끌어안을 내 사랑 그대를 어찌 한 시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으랴 손으로 눈으로 만지고 또 그리워하고 그러다 잠결에 깬 채송화처럼 송알송알 이슬방울 굴리며 여린 가슴으로 뛰어든 내 안에 있는 그대 늘 새롭듯이 갓 피어난 연둣빛 일렁이는 첫 순결로 달콤한 입맞춤을 알았고 포근히 잦아드는 미동의 설렘을 살짝 익혀낸 솜털 보슬보슬한 복숭아 뺨으로 그대를 불러세워 그리움을 담아내는 가슴을 갖게 되었네 밤하늘 반짝이는 별 무리 깔고 초야 지붕으로 핀 하얀 박꽃 어둠을 삼키다 들킨 달빛처럼 훤히 들여다보이는 내 박동을 오늘 밤 그대에게 다 내어줄 수밖에 없네
    출처 : ♡。좋은하루‥… 。
    글쓴이 : 참좋은 그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