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

[스크랩] 로마의 휴일

박풍규 2008. 4. 26. 10:39

 로마의 휴일 1953 Roman  Holiday 

 

영화 소개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이태리 Italy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로마(Roma)를 거꾸로 하면 사랑이란 뜻의 'Amor'가 되는 것도 우연이 아닌 듯하다. 아름다움이 퇴색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로마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로마의 휴일'일 것이다. 로마를 세계적 관광지로 부각시키는 데는 로마가 가진 역사적 매력도 있겠지만 로마의 휴일이라는 한편의 영화가 기여한 몫도 부정하지 못 할 것 이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주연의 로마휴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종종 걸음으로 스페인 광장 계단을 내려오고, 그레고리 펙의 등을 꽉 붙잡고 스쿠터로 도시를 질주하는 헵번의 모습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의 풋풋한 연인들의 감정을 간직한 로마에 대한 그리움을 가중시킨다.

영화 촬영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로마의 휴일'의 추억 속에 잠겨있다면 실제로 보는 로마가 다소 지저분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기행이라 생각하면 나름대로 운치 있고 예스럽기까지 하다.

여전히 해외 여행 제1순위로 꼽히는 로마 속으로 재촬영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런지. 오드리 헵번만큼 아름다운 여성 또는 그레고리 팩같은 멋진 남성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는 또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겠지만, 내가 주인공인 자신만의 영화를 기억 속에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로마는 시공을 초월한 낭만과 로맨스의 도시이자 유구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대한 박물관이다

 

 

줄거리...

왕실의 딱딱한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피곤해 지고 싫증난 앤 공주(Princess Ann: 오드리 헵번 분)는 거리로 뛰쳐나가 잠들었다가 어느 신사(Joe Bradley: 그레고리 펙 분)를 만난다.

그와 함께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먹고 신나게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 서민의 즐거운 생활을 맛 본 앤 공주는 신사와의 고별식이 다가오자 무척이나 아쉬워한다.

한편 거리에서 벤취에 잠든 여인을 만난 그 신사는 특종을 찾는 신문기자였다. 그저 불쌍한 여인인 줄 알았던 아가씨가 앤 공주임을 알아챈 기자는 굴러들어온 특종감을 만났으니 신나기 그지없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앤 공주는 신사가 이끄는 대로 로마 거리를 즐겁게 따라다니면서 헤프닝을 벌여서 그야말로 특종 사진감이 되어준다.

친절하고 온건한 신사 죠에게 어느새 정이 든 앤 공주, 그리고 자신의 특종을 위해서 열심히 뛴 죠 기자도 이렇게 너무나 순순한 앤 공주에게 이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특종을 목표로 찍었던 사진을 앤 공주를 위해 보도를 않기로 하고 기자회견 석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준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이 로맨틱한 영화는 오드리 헵번에게 아카데미 주연상을 안겨 주었다.사랑이란 어쩌면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

출처 : 오두막집 호롱불.카페
글쓴이 : 호롱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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