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운전을 하는데 비까지
내린다면 엄청난 주의력이 요구되는데, 시멘트 도로보다 아스팔트 도로를 달릴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검은 노면은 비에 젖어 차선이 잘 보이지
않고, 곳곳에 고인 물도 잘 보이지 않는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은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어렴풋이 반사되므로 먼 시야로 자주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아스팔트 도로는 굴곡이 심한 편이어서 도로 한가운데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차가 자주 다니지 않는 곳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한, 도로의 안쪽 레인은 바깥쪽보다 낮아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야간 운전은 앞에서 달리기보다 뒤를 따르며 앞차가 지난 바퀴 자리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
안전하다. 앞차가 지난 곳은 노면의 빗물을 치워내 접지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길을 안내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 또한, 빗길 야간 운전은 엄청난
피로도를 가져오기 때문에 평소보다 몇 배에 이르는 피로를 느끼므로 자주 쉬면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
비가 오는 날에는 헤드라이트를
필수적으로 켜야 한다.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더라도 자신이 앞을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특히 다른 차의 뒤를 따를 때는 앞차가 일으키는 물보라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도로 위의 차선 경계선은 흰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데, 미끄러워지기 쉽고 브레이크라도 밟게 되면
타이어가 쉽게 잠기게 되어 편제동을 일으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계선 위를 달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비의 양이 시간당 30mm 이상이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빗길은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어야 하고 충분한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잦은 차선 변경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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