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먹거리는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개인에 따라 경우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먹거리는 어떻게 생산되었느냐가 관건인데, 그것을 가려내는 것 또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렇다고 질병으로 괴로워하는 가족을 보면서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 해답은 단 하나다. 몸에 이로운 음식은 취하고, 해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 몸속 독소만 제대로 다스려도 알레르기성 질환은 충분히 나을 수 있다. 때문에 피를 맑게 하는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를 늘 섭취하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채소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라는 것.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산된 것을 먹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유전자 조작 콩은 과다한 육류 섭취보다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 무엇보다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는 제철 야채를 구입하는 게 안전하다. 제철이 아닌데 무리하게 키운 야채는 화학비료, 농약 등에 노출되게 마련이다. 잎이 크거나 색깔이 너무 짙은 것, 잔털이 적거나 뿌리가 너무 굵은 것도 피하자. 비타민 C와 E, 비타민 A 혹은 베타카로틴은 손상된 신체조직을 복구한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제조된 비타민이 아니라 음식 속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이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에서 섭취하는 비타민이 아닌 비타민 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보충제의 과다 투여로 어린이 두통이 증가하고 근육 운동 능력이 감퇴되고 있다고 한다. 100% 천연 과즙이라 외치는 음료도 마찬가지. 과즙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파괴되기 쉽다. 그보다는 야채와 과일, 곡류 등으로 자연 그대로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조미료는 특수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독성물질이 되기도 한다. 천식을 앓던 오스트리아의 한 여고생은 화학조미료가 가미된 음식을 먹은 후 사망했다. 화학조미료의 성분인 MSG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뼈의 성장을 멈추게 할 뿐 아니라, 천식과 구토, 두통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화학조미료보다는 버섯, 무, 멸치, 다시마 등을 이용하면 안전하고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다시마에는 단백질, 지방, 당질, 칼슘, 철, 요오드,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밥이 보약이다. 하지만 이 말은 씨눈과 쌀겨, 배유 부분에 들어 있는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을 함께 섭취했을 때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씨눈을 제거한 흰쌀을 먹어서는 밥이 보약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쌀겨와 씨눈을 남긴 현미를 섭취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특히나 쌀겨에 함유된 비타민 E는 과산화지질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쌀겨의 유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 효과가 있어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피부질환에 좋다. 갑자기 흰쌀에서 현미로 바꾸기 어렵다면 오분도쌀(쌀겨층을 50% 벗겨낸 쌀)이나 칠분도쌀(쌀겨층을 70% 벗겨낸 쌀)로 밥을 지어 먹어도 좋다. 이때에도 가능하면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먹거리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것이 식기다. 여러 가지 유해한 소재가 식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시안화수소 같은 독성물질을 품은 일회용 종이컵 등에 음식을 담아 장기간 섭취하면 정신이상, 우울증, 방향 감각 상실, 간과 신장의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알루미늄 호일과 랩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알루미늄 호일이 산화되면 맹독성 발암물질을 발산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토로 빚은 옹기 그릇, 일반 유리 제품, 스테인리스로 된 그릇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흰설탕은 바로 흡수되어 피곤할 때 쉽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변화되어 몸의 균형 상태가 깨진다. 또한 체내에서 분해될 때 칼슘을 빼앗아가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저해하는가 하면 각종 대사 기능을 방해하는 작용도 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흰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대안이다. 올리고당, 물엿의 원료가 되는 수입 옥수수 전분은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원료로 했을 가능성이 높고, 화인스위트, 그린스위트의 원료가 되는 아스파탐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 따라서 현미 등으로 만든 조청이나 꿀, 원당인 황설탕, 흑설탕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우리 몸의 조절 능력을 교란한다. 따라서 우리 몸은 그 물질을 독 혹은 병원균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려고 애쓴다. 그 때문에 새로운 독소를 만들어내며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유전자 조작 식품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는 이유다. 콩, 옥수수, 토마토, 감자 등을 재료로 한 통조림 혹은 가공식품은 유전자 조작 원료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려낼 자신이 없다면 아예 이런 식품군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집 안 가득 우리 몸에 해로운 생명체와 요소들이 득실거린다.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부엌에는 유해가스가, 싱크대 속에는 알 수도 없는 화학물질이 자리 잡았고, 새로 들여온 비싼 가구며, 예쁘기만 한 꽃마저도 독을 뿜어댄다. 제대로 들여다보고 적당한 퇴치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시름시름 앓게 된다. 맑은 공기를 위한 필수 생활수칙을 꼭 지키도록 하자. 화학적 민감성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다. 신속한 환기와 자연 환기가 모두 가능해야 한다. 신속한 환기는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되고 자연 환기는 창문을 약간만 열어놓고 지속적으로 외부 공기가 드나들도록 하면 된다. 창틀에 설치하는 ‘격자형 공기 취출구’도 두 가지 동일한 작용을 한다. 깨끗하고 습도가 낮은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부엌과 욕실은 자연 환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환풍기나 공기 여과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집먼지 진드기를 한 번에 박멸하는 것은 무리다. 개체수가 많을뿐더러 번식 속도 또한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조리 없앤다 하더라도 새로운 진드기 군체가 곧 생겨날 것이다. 그러니 완전 소탕은 포기하자. 다만, 집먼지 진드기의 위험성을 기존의 10% 수준으로 줄이자. 우선 자주 환기하고, 습도를 낮게 유지하고, 강력한 진공청소기로 카펫을 자주 청소하고, 침구는 자주 햇볕에 일광욕을 시킨다. 무엇보다 집먼지 진드기는 고온에 약하므로, 커튼이며 침대 커버, 이불 등을 55~60℃의 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게 좋다. 가정용 청소 제품은 분명 강력한 세정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 맹독성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가정의 청결을 위해서라는 핑계를 접고, 조금만 수고를 감수한다면 구석구석 숨어 있는 천연 청소 제품과 만날 수 있다. 붕사와 옥수수 녹말, 레몬주스, 베이킹소다, 식초 희석액 등이 바로 그것. 이들은 각각 옷의 얼룩 제거와 냄새 흡수, 설거지와 청소 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물론,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 안에 놓을 화초를 현명하게 선택하여 적절하게 관리하면 그 식물이 실내 공기를 바꿔준다. 일부 식물은 잎과 뿌리를 통해 공기 중의 오염원을 제거하는 까닭이다.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실내 오염원은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벤젠, 담배연기, 오존 등이다. 호접란과 왜소형 대추야자, 국화, 거베라, 스파디필룸, 튤립, 관음죽, 양치류 등이 바로 공기 정화 식물들. 하지만 꽃이 많이 피는 식물은 꽃가루 때문에 위험하다. 부엌과 다용도실로부터 집 안 전체로 해로운 가스와 오염 입자들이 퍼질 수 있다. 때문에 그곳에는 건강에 관한 위험 경고문을 부착해도 좋다. 연소 부산물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수송관, 굴뚝 또는 파이프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환기시설을 갖추자. 만약 환기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면 창문을 열어두는 것을 잊지 말자. 새로운 가스 온수기를 살 때는 공인된 연소장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스나 석유기기는 가능하면 전기기기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풍욕은 공기를 이용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빼는 방법이다. 숨쉬기만으로도 몸속에 있는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만들어 가스로 배출할 수 있다. 풍욕은 보통 하루 4~8번 정도, 해뜨기 전과 해지기 전에 하면 효과적이다. 옷을 벗은 채 창문을 열어두고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소가 들어가게 하면 된다. 살균·살충제는 아주 독성이 강하다. 이를테면, 모기향은 알레트린 농약을 나무가루와 섞어 만든 것이다. 거기에 색과 향을 내기 위한 화학약품도 들어간다. 대부분의 살균·살충제가 그렇다. 붕산염, 벤진, 포름알데히드 등으로 잔뜩 버무려진 것들이다. 사람이 다량으로 마시면 구토, 설사, 두통, 무력감 등의 증세를 보인다. 따라서 모기향보다는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이용하고, 라벤더, 제라늄, 페퍼민트 등의 허브로 모기나 벌레를 쫓는 게 현명하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체내에서 순환하는 물. 좋은 물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좋은 물, 깨끗한 물은 만성 천식 환자의 기침도 가라앉히고 건조하고 진물이 나는 피부병도 낫게 한다. 천연 미네랄워터는 생수 중 단연 으뜸이다. 미네랄워터 상표를 부착한 생수는 모든 오염물질로부터 보호된 특정한 지하수원에서 끌어낸 물일 것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미네랄워터는 약해져 있는 피부를 활성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하루에 생수를 2ℓ이상 마시면 좋다. 끓인 물보다 미네랄이 살아있는 생수를 30분마다 30cc 정도를 조금씩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맑고 깨끗한 물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유한다. 숯은 피부 손상을 환원시키는 역할을 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소나무, 전나무, 참나무 등 수액이 풍부한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숯이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숯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욕할 때 이용해보자. 잘 가라앉는 딱딱한 참숯 약 1kg 정도를 그물망에 담아 욕조에 담근 후, 그 물에 목욕하면 된다. 녹차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개선한다는 루이보스티 성분이 80% 정도 들어 있다. 성질이 차가워 아토피로 인한 피부의 열을 식히기에도 알맞다. 방법은, 녹차를 물에 넣고 달여 미지근한 물에 섞은 후 목욕을 하면 된다. 목욕이 거추장스러우면 녹차 달인 물을 수건에 적셔 아토피 환부에 대는 것도 해볼 만하다. 기저귀 발진에도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형 물받이형 저그 타입 정수기는 저렴하고 염소 제거 기능이 있지만 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 필터를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면 굳이 정수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정수기는 필터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먼저 고려한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 먹는 생수는 대개 유리병, 플라스틱 페트병, 불투명한 PVC병 등 세 가지 형태의 용기에 담겨 있다. 이 중 가장 좋은 것은 유리병 생수. PVC병 생수는 병 내부로 독성 화학물질이 유입될 위험이 있다. PVC병에 담겨 있는 생수를 마시면서 수돗물보다 더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PVC병에 담겨 있는 생수는 순도 또한 천차만별이다. 확실한 제품의 생수를 사 마실 것이 아니라면, 끓여 먹는 물이 안전할지도 모른다.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면 모든 자극에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질환도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적인 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냉온욕이다. 1분간 냉탕에 들어갔다가 다시 1분간 온탕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목욕하고, 욕조가 없는 곳에서는 샤워기로 하면 된다. 아토피의 경우, 더운물로 시작해서 찬물과 번갈아 5번 정도의 자극을 주면 효과적이다. 단, 과식한 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캔 음료에는 사카린, 아스파탐 등의 착색료가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유화제, 산미료 등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도 들어 있다. 특히, 알루미늄과 강철을 사용하며, 안쪽 면의 코팅재로 페인트와 수지를 쓴다. 그 원료는 비스페놀 A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또한, 청량음료의 맛을 내기 위해서 인산염과 당을 사용한다. 인공적으로 첨가한 인이 몸속에 들어가면 혈액 내에서 녹아 철분과 칼슘, 아연 등의 성분을 소변으로 배출되게 한다. 때문에 집에서 만든 오미자차, 오가피차, 매실효소, 귤생강차 등이 더욱 절실하다. |
출처 : 청고49회모임
글쓴이 : 싱그러운 균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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