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및 예술/아름다운 시

[스크랩]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박풍규 2007. 1. 15. 22:15

      그리운 그 사람 오늘도 해 다 저물도록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제부턴가 우리 가슴 속 깊이 뜨건 눈물로 숨은 그 사람 오늘도 보이지 않네 모 낸 논 가득 개구리들 울어 저기 저 산만 어둡게 일어나 돌아앉아 어깨 들먹이며 울고 보릿대 등불은 들을 뚫고 치솟아 들을 밝히지만 그 불길 속에서도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젠가, 아 그 언젠가는 이 칙칙한 어둠을 찢으며 눈물 속에 꽃처럼 피어날 저 남산 꽃 같은 사람 어는 어둠에 덮혀 있는지 하루, 이 하루를 다 찾아다니다 짐승들도 집 찾아드는 저 들길에서도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좋은하루
출처 : ♡。좋은하루‥… 。
글쓴이 : 여우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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