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스크랩] 금산 보리암

박풍규 2006. 10. 1. 20:26



해발 701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보리암 옆모습이다.


낙산사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경치가 빼어난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보리암을 거쳐 정상인 망대(망월대)에 이른다.





정상에서 조망하는 남해 풍경이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


남해 금산은 본디 보타산이라 했다가 원효가 보광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기암괴석들의 파노라마가 절경을 연출하는데다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등줄기에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한꺼번에 시원함을 느낀다.





금산은 38경이 꼽히는데 그 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이곳은 군사 통신 시설의 하나로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하던 이 봉수대


는 남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하여 그 정세를 급히 중앙에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남해 금산 봉수대 고려 명종 때 축조된 것이라 전한다.





고려말 이성계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조선을 건국하자


기도중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광산을 비단으로 덮으라는 영을 내린다.





그러나 그 많은 양의 비단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이에 어느신하가 산이름에 비단금(錦)자를 넣을 것을 상소하여 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남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한눈에 보인다.


멀리 떠있는 조각배들이 점점이 박혀있다.





마치 떡시루를 쌓아 놓은 것 같기도하고 ~~




어린이들이 공기돌을 쌓아 놓은 것 같기도 한 바위들이


어디를 둘러 보아도 기암괴석이 여기 저기 서있다.





상사암을 오르는 길에 만난 두사람~~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거든 이곳에서 기원해보면 만날 것도 같다.





상사암 오른쪽에는 향로처럼 생긴 향로암과 촛대 모양의 촉대봉이 자리잡고 있다





나목들 사이로 상주해수욕장과 남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춤을 춘다.

쓸쓸한 듯 하면서도 시원스러운 풍경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큰 바위얼굴 같기도 한 바위위에 마치 조그마한 혹이 달린 것 같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이다




감탄사를 절로 하며 다시 사선대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굴 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절경이다.


마치 딴나라 세상을 엿보는 기분이 든다.





해수 관음상이 먼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인 한 분이 발길을 떼지 못하고 관음상 앞에서 기도를 드린다.







새로 건축한 듯한 보리암 전경이다.




보리암 뒷편에 서있는 바위가 마치 남성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왼쪽에는 장군이 칼을 짚고 쌍홍문을 향하여 서 있는 형상의 장군암이 있다.


장군암은 생김새나 위치가 영낙없이 쌍홍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다.


장군암을 타고 올라가는 송악이라는 덩굴 식물이 푸르르다



여기 저기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기암괴석 앞에서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며


언젠가 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뒤로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역시 여행은 마음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안겨 주어 좋다.




출처 : 흙에서흙으로
글쓴이 : 흙으로 원글보기
메모 :